핀란드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Slush)의 스핀오프 이벤트인 슬러시드(Slush’D)가 6월 29일 부산에서 열렸다. 부대행사로 로컬 스타트업 IR 대회인 ‘슬러시드10’이 함께 진행됐다.
슬러시드10는 4월 서류 및 온라인 피칭 심사를 진행해 도시 재생과 혁신 서비스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5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로컬 크리에이터 5팀 총 10팀이 선발됐다.
초기 스타트업 - 5팀
- 뉴에너지 (대표 김노을) 친환경 이온히팅 솔루션
- 신틸레이트 (대표 Joseph Christopher Doroja) 글로벌 지적재산권 금융자산 전환 플랫폼
- 테라블록 (대표 권기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 팹몬스터 (대표 기동훈) 부산 최초 크리에이터 전문 공유팩토리 플랫폼
- 협동조합 작은시선 (대표 조준섭) 빅데이터 기반 휠체어 사용자 맞춤 여가정보 서비스
로컬 크리에이터 - 5팀
- 테이스티키친 (대표 정의근) 부산 돼지국밥 라면
- 비바인사이트 (대표 한승민) 반려동물 동반 여행
- 노쉬프로젝트 (대표 김지나) 로컬 건어물 브랜드
- 키친파이브 (대표 오재민) 바지선 활용 부유식 해상생태정원 프로젝트
- 매월매주 (대표 손종찬) 전통주 구독
초기 스타트업의 우승팀은 ‘테라블록’이 선정 됐으며 테라블록은 500만 원의 상금과 SBS M&C의 방송 촬영 및 송출,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1천만 원 상당의 법률 자문, 글로벌 HR 플랫폼 딜(Deel)의 후원으로 핀란드 슬러시 참가를 위한 입장권, 숙박, 항공권을 받는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키친파이브'가 우승했으며, 키친파이브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 포커스 미디어로부터 부산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광고 송출권 그리고 슬러시 참가를 위한 입장권 숙박 항공권을 딜(Deel)이 후원한다.
슬러시드(Slush’D)는 200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시작된 북유럽 최대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의 스핀오프 이벤트로 매해 반기마다 5~6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이란 주제로 부산에서 열렸다.
▴뉴에너지 (대표 김노을) 친환경 이온히팅 솔루션
이온 히팅 펌프를 적용한 가정용 히팅 서비스로 기존 소음과 외기열 발생의 문제점을 물속 이온을 활용한 기술로 개발했다. PoC 시험을 통해 기존 히팅 솔루션보다 70%의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농업, 요양시설, 복지시설에 납품할 계획이다. 제품 양산을 위해 자동화할 계획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면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온 히팅 시스템은 탄소배출 감소로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으며 특히 에너지 낭비를 차단, 가전 기기, 전기자동차에도 확장할 수 있다.
▴신틸레이트 (대표 Joseph Christopher Doroja) 글로벌 지적재산권 금융자산 전환 플랫폼
지적재산권(IP)를 금융 자산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까지 대시보드로 확인하고, 관련해 리포트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지적재산권(IP)를 가진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신틸레이트도 전 세계 IP 정보를 API로 끌어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다양한 키워드를 적용해 검색이 용이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부산을 선택한 것은 대학, 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해외 이동이 유리해 지적재산권 시장의 중심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다.
▴테라블록 (대표 권기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플라스틱 페트를 재이용하는 방식이 아닌 진정한 자원순환을 위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을 위해 폐중합 기술을 개발했다. 단섬유, 장섬유, 타이어, 페인트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서 식품에 확장할 계획이다. 세척, 분리와 같은 전처리를 생략하고 바로 페트 성분을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리콜로 빠르게 분해해 재활용률과 순도를 보증한다.
▴팹몬스터 (대표 기동훈) 부산 최초 크리에이터 전문 공유팩토리 플랫폼
공유 팩토리로 디지털 제조 환경을 제공해 누구나 제조업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업 산업을 양산한다. 부산은 제조 스타트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재 유출로 인한 어려움과 기회 제공이 평등하지 못하다. 이를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루트(Route)'를 제공한다
3d 프린팅, 제작실, 촬영실과 같이 장비와 공간을 제공해 바로 판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제작 데이터를 수집해 서비스 개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작은시선 (대표 조준섭) 빅데이터 기반 휠체어 사용자 맞춤 여가정보 서비스
휠체어 맞춤 시설물 데이터 수집하여 교통약자에게 제공한다. 교통 약자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SaaS 기반 교통 약자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추후 수집한 데이터를 교통약자 관련 복지 예산을 잡을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며, 나아가 교통약자들이 원하는 장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문화 취미 관광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테이스티키친 (대표 정의근) 부산 돼지국밥 라면
부산을 사랑하는 남자, 부산 돼지국밥 관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돼지국밥과 라면을 결합한 부산 돼지국밥 라면을 개발했다. 다양한 음식과 혼합, 결합할 수 있는 라면을 선택해 다양한 사람들이 라면과 함께 부산 돼지국밥을 즐길 수 있다. 시장 볼륨 확대를 위해 부산 내 PC방을 위주로 납품할 계획이다.
▴비바인사이트 (대표 한승민) 반려동물 동반 여행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서비스 ‘멍콕'은 반려동물과 부산을 여행할 수 있는 여행 콘텐츠 회사다. 부산하면 광안리, 해운대만 언급되는 것이 부산 사람으로서 아쉬웠는데, 반려동물 여행 시장 그리고 부산 여행 콘텐츠를 합쳐 반려동물 여행 플랫폼 서비스다. 특히 비수기에 반려동물과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연 2회 ‘멍콕 도그 서핑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버려진 서핑수트를 재활용해 반려동물용 서핑수트를 제작 및 판매할 계획이다. 리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SNS에 반려동물을 브랜드화해 부산 대표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장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노쉬프로젝트 (대표 김지나) 로컬 건어물 브랜드
흔한 밥반찬으로 오르는 건어물을 간식시장으로 확대한 건어물 간식 브랜드 ‘자갈치 오지매'를 운영하고 있다. 60년의 자갈치 시장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세 대비 32% 저렴하게 수급해 다양한 제품의 간식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홈플러스에 납품하고 있으며 유통 브랜드와 협력해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프리미엄 간식으로 확장해 해외로 수출 할 계획이다.
▴키친파이브 (대표 오재민) 바지선 활용 부유식 해상생태정원 프로젝트
바지선을 활용해 해양 생태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부산에는 이용되지 못하고 오랜 시간 정박되어 있는 바지선을 재활용해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 처럼 콘텐츠로 재생산할 계획이다. 공원에서 추후 호텔, 오피스, 워케이션센터 등으로 공급해 활용 방안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매월매주 (대표 손종찬) 전통주 구독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유통 전략 컨설턴트 출신의 손종찬 대표가 시작한 전통주 샘플링 플랫폼 서비스다. 양조장은 1인 기업이 많고 마케팅과 세일즈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나 매월매주의 샘플러 서비스를 통해 구매를 유도 및 새로운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유통 루트를 마련할 수 있다. 이후 부산 로컬 양조장과 계약을 통해 관리 및 운영지원을 해 안정적인 수급 경로를 만들 계획이며 해외에 직접 양조장을 설치 및 생산해 글로벌로 전통주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