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배양육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 회사 '셀미트(CellMEAT, 대표 박길준)'가 벤처투자사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Primer)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배양육 생산이란 실험실에서 고기와 똑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키워서 만든 살코기로 동물을 죽이지 않고, 가축을 기르는 데 쓰이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육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부족한 육류 공급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식량으로 떠올라 전 세계에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네덜란드의 모사미트(Mosa Meat), 미국의 맴피스 미트(Memphis Meats), 저스트(JUST), 이스라엘의 알레프 팜스(Aleph Farms), 슈퍼미트(SuperMeat) 그리고 일본의 인테그리컬쳐(Integriculture) 등이 배양육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에서는 배양육 기술 개발로 알려진 회사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셀미트의 창업과 이번 투자 유치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셀미트 박길준 대표는 "배양육(Cultured meat 또는 Lab-grown meat) 생산 기술 개발은 여러 분야의 최첨단 기술들이 제대로 어우러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장은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잠재적 시장성은 식물대체고기보다 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 우리는 미국, 유럽 그리고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 길게는 10년 짧게는 2년의 기술 개발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 셀미트에게 투자한 투자사들과 팁스 프로그램 지원으로 한국에서 배양육 기술 개발로 인한 새로운 융합적 산업 분야를 창조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노력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실을 맺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늘어나는 수요를 만족시키려면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같은 대체 단백질도 좋은 방법이지만, 진짜 고기의 맛과 질감을 만들기에는 배양육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셀미트는 배양육을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2019년 3월 창업한 셀미트는 2019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셀미트: https://www.thecellm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