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Basics'
이번 주 월요일 스타트업 레슨은 인터랙티브 전자책 플랫폼 모글루 김태우 대표의 해외 투자자 대상 발표 노하우를 전해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태우 대표는 작년과 올해 총 세번에 걸쳐 해외 경진대회 참가 및 발표 경력이 있으며 작년에는 GS샵으로 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받는 스타트업 CEO다. 그럼 다음부터 김태우 대표가 온석세스측에 송구해준 글을 바탕으로 피칭 노하우를 간략히 정리를 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듯 하지만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분인 만큼 천천히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아시아 스타트업으로 성공적인 피칭을 하기 위한 7가지 방법]
1. 평소 꾸준한 실전 연습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서 단기간에 스티브 잡스와 같은 발표의 달인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발표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겠지만, 한국사람이라고 발표를 모두 잘하는게 아니듯이,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발표를 잘하기 위해서는 언어 실력과는 별도로 발표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청중 앞에서 시범 발표를 해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사내에서 동료, 일반 대중 및 회사를 대표해서 하는 발표하는 자리 등, 몇 번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감도 생기고 발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발표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 좋은 방법은 거울을 보고 말해보거나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입니다. 청중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몸짓, 어조, 눈빛 등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어색한 부분들을 하나 둘씩 고쳐나가다보면 발표에 자신감이 붙을 것입니다.
2. 발표 상황 파악
발표는 발표시간과 청중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준비해야 합니다. 많은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5분으로 정해진 발표시간에 20분 발표를 준비한다면 마음만 급해지고, 제대로 전달되는 내용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발표인지, 발표시간은 어느정도인지, 발표장소는 어디인지 등 발표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상황들을 미리 숙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3. 발표 내용 우선순위 결정
스타트업이 투자자 또는 청중 앞에서 발표시 시간이 길어서 고민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할 이야기는 많은데 발표시간이 짧아서 고민입니다. 발표 시간이 짧다면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선별해서 주어진 시간에 맞게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내용이나 어려운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발표 자료 뒷부분에 배치해놓고 Q&A 시간 등을 이용해서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 발표 자료는 최대한 간략하게 만들기 - KISS(Keep It Simple Stupid!)
한국 분들이 만든 발표 자료를 보면 일반 보고서같이 작은 글씨가 가득 채워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발표 자료에 글씨가 많을 경우 청중들은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파악하기도 어렵고, 발표는 안듣고 발표 자료만 쳐다보게 됩니다. 발표자료에는 가장 핵심정인 내용만 넣고, 한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은 최소화 한 후 시각화된 자료들을 위주로 배치해서 청중들이 발표자에게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 자료는 결국 발표자를 도와주기 위한 도구일 뿐 가장 중요한 건 발표자 본인이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또한, 발표자료를 만들 때 글씨 폰트 크기는 미국의 유명 엔젤투자자인 가이 가와사키가 말한 것처럼 최소 30 혹은 청중들 중 최고령자 나이의 절반 이상의 폰트 크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발표장 리허설은 필수!
발표자료를 완성하면 발표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 때부터 시작입니다. 특히 발표자 본인이 발표자료를 만들지 않았다면,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자신이 만든 것처럼 발표자료를 숙지하고 있어야합니다. 연습을 진행하면서 발표자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발표자료를 수정하고 발표자료에 오탈자는 없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만약 데모를 시연할 예정이라면, 실제 발표장에서 꼭 연습을 해보셔야 하며, 데모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스크린 샷이나 영상을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또한, 영어 발표의 경우 머리로만 연습하고 말을 해보지 않는 경우, 실전에서 발음이 꼬이거나 긴장해서 기억이 나지 않게 될 수 있으므로 꼭 실전과 똑같이 연습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청중으로 놓고 연습해보면 더욱 더 실전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Q&A 준비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Q&A가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보통 발표가 끝나면 Q&A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동안 청중들이나 심사위원, 투자자들이 영어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영어에 익숙하더라도 예상 질문들에 대해서 미리 고민하지 않고 간다면, 답변이 막히기 십상이며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 많은 준비를 해야합니다. Q&A는 팀 내부에서 서로 예상 질문들에 대한 목록과 답변을 준비해도 좋고, 팀 외부사람을 초청해서 미리 Q&A를 진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자신감과 유머
기본적으로 발표장에 있는 사람들은 발표자들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읗 듣기 위해서 앉아있습니다. 즉, 발표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런만큼 발표자들은 당당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발표를 하면서 본인이 주인공이고, 청중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앉아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발표를 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이 유일한 발표자가 아니라면, 청중들은 이미 여러번의 발표를 듣고 지루해져 있을수 있습니다. 그럴 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유머입니다. 발표 중간 중간에 유머를 섞어서 진행하면, 청중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발표자의 자신감 또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해외에서 혹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를 진행하기 전해 한번씩 곱씹어봐야하는 내용들 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한국 벤처들이 세계 시장에 나가서 발표할 기회가 점점 늘어나길 기원하고, 위의 내용들이 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By 김태우 대표
모글루는 이번 달말 누구나 쉽게 제작하고, 발간할 수 있는 인터액티브 전자책 플랫폼 오픈 베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글루가 창업 후 모든 열정과 지식을 쏟은 서비스인만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