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 스타트업 호패 심재훈 대표가 지난 4월 2일(현지시각) 오픈월렛재단(OWF, OpenWallet Foundation)의 기술 이사회(TAC, Technical Advisory Council)의 이사로 선임되었다. 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고위급 임원들로 구성된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회에 스타트업이 합류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리눅스 재단 산하 오픈월렛재단은 미래 디지털 월렛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표준을 정립하는 기관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마스터카드, 아멕스, 액센츄어 등 유수의 페이먼츠 및 인증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정부 정책문서에서 주요 오픈소스 기관으로 소개되는 등 디지털 신원 산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회는 디지털 지갑 생태계의 기술 방향성을 주도하고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결정 권한을 지닌다. 주요 멤버로는 피트 쿨링 비자 크립토 제품 총괄, 데이빗 주덴 구글 안드로이드 지갑 플랫폼 엔지니어, 제레미 밀러 핑 아이덴티티 총괄 아키텍트 등 최고 기술 위원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번에 연임된 스타브로스 쿠니스는 유럽집행부에서 EU 디지털 신분증의 기술 아키텍쳐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전문가이다.
이번에 선임된 심재훈 대표는 전 국민이 사용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 앱 COOV 개발을 총괄하고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심재훈 대표가 창업한 호패에서 최근 출시한 SD-JWT-JS 프로젝트가 출시 1달 만에 11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재단 내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운영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유럽연합 이사회(Council of the European Union)가 2026년까지 시민들에게 디지털 지갑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디지털 신원 프레임워크 규정(eIDAS 2.0, electronic IDentification, Authentication and trust Services)을 공식 승인해 디지털 신원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 신원(DCI, 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은 생성형 AI 등과 함께 산업 전반을 뒤흔들 기술 중 하나로 꼽혔다.
심재훈 대표는 “오픈월렛재단의 기술 이사로서 디지털 신원을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하고, 정부 참여를 도와 한국의 우수한 탈중앙 신원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라며 “오픈소스는 국가 간 장벽 없이 소스코드, 즉 기술력만으로 우수성을 검증하는 생태계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성장했듯이 호패가 글로벌 디지털 신원 시장을 점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호패는 적극적인 오픈소스 활동과 더불어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각국 정부의 디지털 신분증 활용 권한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준비에 돌입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 다가오는 유럽발 흐름에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보도자료 제공: 호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