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도자기 쇼핑몰 '당신의 식탁'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당신의 식탁'은 '커스텀 테이블웨어' 브랜드를 지향하는 곳으로, 기본적인 머그컵, 접시, 파스타볼 등 템플리트(template) 도자기를 선택한 후 색상(유약)을 선택하고 원하는 이니셜을 표면에 전사하는 순서로 도자기를 주문할 수 있다.
신수현 대표는 지난달 19일 열린 '프라이머 10기 데모데이'를 통해, 전문 테이블웨어 브랜드가 없는 국내 시장에서 '당신의 식탁'이 다양한 디자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량 주문 생산을 통해 상품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등, 국내 도자기 브랜드로서의 전문성과 최초의 커스텀 테이블웨어라는 두 지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자기는 흙으로 형태를 만든 후 가마에서 구워 초벌 도자기를 만들고, 그 후 유약을 바른 후 다시 구워 완성한다. '당신의 식탁'에서 판매하는 도자기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색상 선택에서도 통상적인 도자기 판매 방식과는 달리 매우 다양한 색상의 선택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복잡한 도자기 생산 과정을 고려해보면 높이 살만한 부분이다.그러나, 수입산 중저가 도자기가 흔한 국내 시장에서 '당신의 식탁'이 전문 테이블웨어 브랜드로서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실, 색상 선택처럼 표면을 바꾸는 정도의 커스텀 도자기 생산은 이미 도매 시장에서는 흔한 일이었고, 특별한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식탁' 팀 구성원 가운데에는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신수현 대표 외에도 기능대회 선수 출신의 물레 전문가와 쇼핑몰 경험이 있는 사진가 겸 웹퍼블리셔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