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왓챠’가 구글코리아와 제휴를 맺었다. 구글의 영화 검색결과에 왓챠의 별점이 첫 번째로 보여진다. 이번 제휴로 왓챠는 네이버 영화 검색 서비스와 본격적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11일 프로그램스(대표 박태훈)는 개인화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의 영화 별점 평가를 구글 ‘지식그래프’의 영화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영화를 검색하면 출연진, 줄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데, 이 중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정보인 영화 별점 평가를 왓챠가 제공한다는 것이다.
왓챠는 사용자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서 영화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자신이 본 영화에 대해 별점을 매기면 취향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 준다.
왓챠에 쌓인 영화 별점 평가는 현재 약 810만 개로, 약 490만 개인 네이버 영화를 제치고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별점의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타 포털사이트나 서비스와 달리 영화의 평점 수가 선호하는 경우 10점, 싫어하는 경우 1점의 방식으로 할당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신뢰도 있는 별점 평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의 ‘지식그래프’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대상의 연결 관계를 분석해 검색 결과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1984년 저자'를 검색하면 ‘1984년’ 책과 ‘저자’라는 관계로 이어진 '조지 오웰'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타난다. 왓챠 역시 제공하는 ‘별점 평가’가 각 영화 마다 연계되어, 구글에 영화를 검색하면 왓챠의 별점 평가가 검색된다.
프로그램스의 박태훈 대표는 이번 구글과의 제휴에 대해 "왓챠의 별점 평가는 양적인 면, 질적인 면 모두 현재 국내 최고라 자부한다"며,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인 구글과의 제휴는 별점 평가의 품질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