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구글은 개인화된 검색 기능을 추가 발표했다. 추가된 서치 기능은 G-Mail과 캘린더 등을 이용해 구글 사용자 개인에 맞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구글 검색창에 “내 캘린더의 오늘 할 일(what is on my calendar today)”이나 “나의 미팅 시간(when am i meeting rip)”을 검색하면 나의 오늘 캘린더 기재목록을 또는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개인화 검색 작업은 구글이 오래 전부터 시도해왔던 것으로, 기존 사용자 입력 정보나 G-Mail 등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광고나 정보를 우선 선별해 보여주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개인화된 검색기능의 확장으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비행기 예약 일정, 호텔 및 레스토랑 약속 일정, 참가를 계획하는 이벤트 일정 등 개인의 일정을 좀 더 손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구글 검색 담당 경영진, 시니어 부사장 Amit Singhal은 이번 개인화 검색 서비스 확장에 대해 “항상 사용자들이 찾는 질문의 최선의 답이 대중의 웹에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들의 메일과 같은 개인화 된 정보가 그 답을 정확히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후 역시 사용자 기반의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야후는 아이폰용 앱 개발사 ‘어나이크’를 인수했다. 어나이크는 유저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점이나 판매점 정보를 등록해두면 개인의 취향에 맞춰서 아직 방문한 적이 없었던 같은 취향의 매장을 소개해주는 서비스, ‘니어바이(Nearby)’를 개발했다. 이외에도 어라이크는 약 2000만 건에 이르는 매장, 장소 정보를 DB화해 유저 취향이나 현재 위치에 맞춰 최적의 정보를 추출해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스탬프드’ 역시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나 음악, 서적, 영화 등에 표시한 후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어플을 개발사로 사용자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었다.
야후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유저에 맞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과 리코멘데이션(추천) 트랜드를 접목한 두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용자 개인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후 메이어 CEO는 취임 직후부터 동사 경영 개혁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모바일 서비스와 그것을 지지하는 개인화와 추천이라고 말해 왔다.
올해 세계경제 포럼에 참석한 메이어 CEO는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의 검색 서비스는 검색어 만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배경, 현재 위치, 취향, 전날에 본 것 등의 정보를 통해서 개인화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그 인물 그 자체가 검색어가 되는 것이 미래의 검색”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달 사용자 기반의 개인화 검색 엔진 '그래프서치'를 발표하면서 개인화된 최선의 검색엔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IT업체들이 개인화에 집중하면서 PC와 모바일, 모두의 미래 패러다임으로 개인화가 지목되고 있다. 더불어 개인화 작업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올 한 해 ‘개인화’와 ‘사이버 보안’은 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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