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저녁, 삼성동 포스코빌딩 5층 MS 세미나실에서 고벤처포럼 9월모임이 열렸다. 고벤처포럼은 고영하 회장(전 하나TV 회장)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모임으로 국내 벤처인들과 투자자, 법률 전문가 등이 모여 네트워킹을 갖는 모임으로, 금번 사전등록자 200명 외에도 대기자가 수십명에 이를 정도로 국내 벤처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순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비즈니스 전문가 신현석 부장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한 강연이었다.
강연 내용 간단 요약
A style of computing where IT resources are provided as a service 'as a service', 즉 서비스 방식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수도나 전기처럼 사용한만큼 비용을 낸다라는 것이다.
비용도 저렴하지만 기존 6-8주 정도 걸리던 리드타임이 단 15분 내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 PaaS
소규모 영업장들을 위한 통합 패키지로 한명당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 가능 |
다음 순서는 이상은 박사(소프트웨어 공학센터)의 소프트웨어 공학센터 및 벤처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상은 박사도 예전에 창업의 경험이 있었는데, "계란을 스스로 깨면 닭이 되고, 남이 깨면 후라이가 된다"라는 인상 깊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www.nipa.kr/)의 사업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은 박사는 "지원 절차가 3, 4월에 공고가 나간 후 시작되기 때문에 벤처들은 지금부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어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2부 순서로 새로운 스타트업이나 서비스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 중 첫번째는 잼스토리(http://www.greditor.com)의 김덕석 소장의 순서로 손쉽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툴을 선보였다. 김덕석 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무비메이커보다는 더 좋고 베가나 프리미어 프로보다는 안 좋다"며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기능을 손쉽게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기도 했던 넥스트스토리의 임영주 대표가 수능 참고서 어플 '피펫'을 발표했다. 고등학생 사용자가 5,000명을 돌파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한 타겟 마케팅에 효과적임을 강조했고, 일부 컨텐츠는 유료화하는 부분유료화 모델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 순서로 모글루(http://www.moglue.com/)의 김태우 대표가 인터랙티브 e-book 제작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했다. 다양한 OS 상에서 사용자의 액션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e-book을 사용자들이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로, 모글루는 지난 10월 1일로 1주년을 맞기도 했다. 얼마전부터는 모글루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랙티브 e-book 제작 플랫폼의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네 번째는 버즈니의 남상협 대표가 새로 서비스한 버즈니 맛집 서비스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남상협 대표는 "버즈니는 인터넷의 여러 웹사이트에 산재해있는 리뷰 데이터를 추출하여 보여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영화 리뷰나 맛집 리뷰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고 다른 언어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다섯 번째는 트리플 스튜디오(http://treeplestudio.com/)의 3D 소셜 MMORPG 게임 아유톡이 소개되었다. 국내 스타그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출신으로 현재 스타크래프트 2의 NEX 프로게임단의 감독이기도한 김대기 대표가 소개해 주었는데 독특한 게임방식과 캐릭터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대기 대표는 골프 미니게임의 스샷 한장만으로 투자를 받았던 일화도 자랑스럽게 소개했는데, 아유톡은 지난 9월말부터 한국 앱스토어에도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리쳇(http://cre8chet.com/)의 이훈규 대표가 ezcf 솔루션을 발표했다. ezcf는 포탈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여 글을 쓰듯이 간단한 사진, 글, 동영상으로 간편하게 동영상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몇가지 동영상 광고틀이나 음악 소스 등을 가지고 업종에 맞게 적용시킬 수 있는데, 이를 가지고 미국,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여섯 개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키워드로 정리해보자면 '대중화된 생산툴', '부분유료화', '소셜'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들은 모두 다른 시장을 끌어들임으로써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목적에 맞게 발표를 좀 더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마지막 3부 순서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차례로 자기소개를 짧게 하고 자기 소개가 끝나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달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8월 고벤처 포럼 때부터 시작된 멘토들의 멘토링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모임을 갖는 고벤처 포럼은 10월 17일 웹서베이 서비스인 '서베이몽키'의 대표 Dave Goldberg와의 조찬강연회를 공지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