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메시징 앱 '블렌드(Blend)'가 최근 자체 개발한 챗봇 '지니(Genies)'를 출시, 서비스에 탑재했다.
블렌드는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블렌드 시스템(Blend Systems)이 개발한 그룹 메시징 서비스로, 이번에 탑재된 지니는 공통된 관심사로 여기는 콘텐츠를 대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챗봇 형식으로 개발되었다.
그룹 채팅 참여자는 대화창에 마련된 지니 아이콘을 눌러 관심사에 따라 분류된 지니를 선택할 수 있고, 그 후 선택한 지니가 대화에 참여해 새로운 소식을 알려준다.
현재 블렌드에 탑재된 지니는 '도널드 트럼프'나 '오바마'처럼 시의성이 높은 주제나 '좋은 여행지'처럼 일반적인 관심사, 그리고 '허핑턴 포스트', 'GQ', '테크크런치'와 같은 미디어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편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특정 지니 캐릭터는 원하는 계정이나 채널을 추가로 입력해 해당 내용을 받아볼 수도 있다.
개발사인 블렌드 시스템은 현재 미국향 지니 외에도 지드래곤과 설현 등 한류 스타를 포함시킨 상태로, 관련 주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동안 1,000개 이상의 지니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렌드 시스템은 'NEA'의 주도로 이뤄진 2014년의 시드 투자, 2015년의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각각 270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와 630만 달러(한화 약 7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2014년의 시드 라운드에는 한국의 스파크랩이 설립한 스파크랩 글로벌 벤쳐스(SparkLabs Global Ventures)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