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온디맨드 가상 비서 스타트업 예스보스(YesBoss)가 출시한 지 4달 만에 500스타트업스 등으로부터 약 50만 달러(한화 약 5억7천만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엔 IMJ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와 컨버전스 벤처스도 참여했다.
예스보스는 2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한 문자기반 가상 비서 서비스다. 예를 들어 비행기 표를 구매한다거나, 음식을 주문하거나, 꽃을 보낼 때 예스보스에 문자를 보내면 마치 내 비서처럼 일을 처리해 준다. 예스보스는 모든 일을 단 몇 분 안에 해낸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반의 무엇이든 배달하는 스타트업 매직(Magic)이 출시 5 주 만에 4천만 달러(한화 약 462억 원)의 기업 가치를 올린 지 한 달 만에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슷한 서비스인 예스보스가 출시된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문자기반 가장 비서 서비스의 확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음에도, 예스보스 이외의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경쟁사가 온디맨드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디자인 회사 스리부(Sribu) 출신의 라이언 곤도쿠소모가 출시한 헤일로다이아나(HaloDiana)와 나요코 위칵소노가 출시한 온디맨드 서비스 시크미(Seekmi)가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컨버전스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아드리안 리는 "예스보스에 투자한 이유는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있었지만, 예스보스의 공동 창업자들이 잘 숙련된 이커머스 운영진을 모았다며 그들의 기술적인 능력이 팀을 강력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500스타트업스의 매니징 파트너 카일리응은 예스보스에 대한 투자에 자신이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사람 중 수익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개인 비서 서비스를 필요로 했으며, 예스보스가 인도네시아 중산층의 삶에서 매일 사용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예스보스 서비스가 전기나 인터넷처럼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예스보스는 푸드팬더, Nusa여행 등과 제휴를 맺어 그들의 음식이나 제품을 고객들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제휴 처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스보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이르잔 라딧야는, 예스보스의 사용자 수가 초과하여 수천 명이 현재 회원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이며 몇몇 강력한 경쟁사들이 자카르타에 많이 생겨나는 시점에 투자가 적절히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스보스의 수요는 우리의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에, 우린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었다"며, "이번 투자금으로 사용자 수용력을 증가시키고, 지속해서 사용자들에게 질 높은 고객 경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스보스는 수익을 위한 장기 계획이 없는 상태다. 현재는 그들의 제휴 처로부터 배달 등을 위한 비용을 받는 상태다. 라딧야는 사업을 수익화 하는 방법은 많다며, 현재는 제휴처를 통해 일부 비용을 받으며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이 가상비서 '엠(M)' 서비스를 공식 발표한 이후 스타트업 '매직'은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올렸다"며 이는 이 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대변해 준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 in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