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프(Yelp)가 로컬 음식 배달 네트워크, 잇24(Eat24)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옐프가 커머스와 음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잇24는 그럽허브(GrubHub), 딜리버리닷컴(Delivery.com)과 같이 지역 식당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최근 1천5백여 개의 도시의 2만 개가 넘는 식당을 유치했다.
이번 인수 규모는 1억 3천4백만 달러(한화 약 1천4백70억 원)로 7천5만 달러(한화 약 8백23억 원)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옐프 지분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옐프는 식당과의 접점을 더 만들게 되고 리스팅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옐프는 이미 유저에게 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할 거라 기대되는 로컬 식당을 리스팅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시트미(SeatMe)인수와 함께 유저에게 식당 예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인수와 함께 유저에게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옐프의 CEO 제러미 스토플만(Jeremy Stoppelman)은 성명을 통해 ”잇24은 이미 옐프 플랫폼에 엄청난 가치를 더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함께 옐프 서비스를 발견해서 거래하는 과정까지의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높일 다양한 도구와 전문가를 얻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옐프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3천2백70만 달러(한화 약 3백59억 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등록된 로컬 사업장만 9만 3천7백 개에 달하며 광고 사업장도 8만 4천여 개에 달한다. 또한 플랫폼에 등록된 식당도 백만 개가 넘는다. 평균 월별 유저수는 1억 3천5백만 명이며 모바일 방문자만 해도 월평균 7천 2백만 명에 달한다.
옐프는 이제 구글이나 위치기반 모바일 SNS 포스퀘어(Foursquare), 또 로컬 서비스와 로컬 커머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페이스북 등을 견제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순항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기존의 유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유저도 끌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옐프는 인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인수와 함께 옐프는 2015년의 목표 및 계획을 상향 수정했다. 2015년 1분기, 옐프는 순수입, 1억 1천8백50만 달러(한화 약 1천3백억 원)에서 1억2천50만 달러(한화 약 1천3백23억 원)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5년 순수입도 5억 7천4백만 달러(한화 약 6천3백억 원)에서 5억7천9백만 달러(한화 약 6천3백50억 원)로 수정했다.
또한 이번 소식과 함께 옐프의 주가는 7% 상승해 주당 45.29달러(한화 약 5만 원)를 기록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