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5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옐로모바일은 모바일 커머스 쿠차와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를 필두로 3분기 매출액 975억 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이 427억 원으로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이번 자금 조달은 옐로모바일이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에 한 단계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 형식은 전환사채(CB) 형식으로 3년 만기 상환(만기일 2018.12.21)에 9,039,675원 보통주 전환 조건이다. 전환사채의 전환조건은 기업가치 기준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000억 원)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560억 원은 '포메이션파트너스펀드2' 291억 원, '포메이션8파트너스안트러프러너스펀드2' 49억 원, 일본 모바일게임 업체인 ‘글룹스(Gloops)’ 대표 요시히로 카지와라(Yoshihiro Kajiwara) 118억 원, 사우디 투자 업체 올라얀그룹(Olayan Group)의 자회사 '컴페트롤 룩셈브루크 주식회사(Competrol Luxembourg Sarl)' 58억 원, 영국 패션 대기업 펜트랜드그룹(Pentland Group) 35억 원, 홍콩 투자사 '피론 인베스트먼츠(Pyrrho Investments)' 35억 원, 런던 개인 투자자 '알렉산드로 테세이(Alessandro Tesei)' 등 8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등록된 옐로모바일 투자자 내역
옐로모바일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투자자와 함께 사우디, 영국, 일본 등에서 참여해 기업의 재정적인 부분의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나 현재 옐로모바일이 지향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에 이번 투자자들이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인 '포메이션8'은 올해 11월 두 번째 펀드를 마지막으로 포메이션8을 해체하고, 포메이션8 파트너인 구본웅 대표는 포메이션 그룹으로 별도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