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음성인식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 규모와 세부사항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윗에이아이는 자연어 처리 관련 오픈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이미 6천여 명의 개발자가 수백 개의 앱을 만들고 있다. 윗에이아이는 인수 후에도 자체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보여왔다. 윗에이아이는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은 13억 명에 달하는 유저들의 경험을 극대화 시키고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연어를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역할을 해내는 데에 중요하며 윗에이아이의 기술이 페이스북을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앞으로의 페이스북의 행보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이 음성인식 기술을 보강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페이스북이 인공지능 중에서도 중점을 두던 이미지 인식 기술과는 또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더 다양한 추측들을 가능케 했다. 웹보다 모바일 분야를 더 개발하겠다는 뜻이다, 시리보다 더 미묘한 감정까지 캐치할 수 있는 인식 장치를 개발할 것이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Lift)와 결합해 가상 현실 기술을 보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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