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는 형식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와이즈라이크(Wiselike)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물음에 답하는 웹 버전 베타 플랫폼을 열었다. 동시에 125만 달러(한화 약 14억8천만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소식을 전했다. 이번 투자는 GGV캐피털이 이끌었다.
현재 이런 AMA(Ask Me Anything) 플랫폼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레딧(Reddit), 폼스프링(Formspring), 쿠오라(Quora)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플랫폼을 추가했다. AMA 시장의 후발 주자인 와이즈라이크가 다른 잘 알려진 서비스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와이즈라이크에서는 누구나 묻고 답하는 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명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을 택한 경쟁사들과는 달리 와이즈라이크는 일대일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사용자는 본인의 페이지를 만들어 사진과 소개 글로 장식한 후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질문은 페이지를 만든 사람에게만 보이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순간 공개 모드로 바뀐다. 개인 페이지 개설 없이 익명으로 질문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질문을 받는 사람이 답을 하게 될 확률은 적어진다. 와이즈라이크가 정한 한가지 규칙은 '모든 사람을 존경으로 대하자'이며, 전문 지식 공유를 지향하기 때문에 계정 생성 시 실명을 사용해야 한다.
와이즈라이크의 CEO인 리(Lee)는 "우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와이즈라이크를 만든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자신을 브랜딩하고 개인의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기에 타 Q&A 플랫폼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리는 말했다. 현재 와이즈라이크에는 2만3천 개 이상의 질문들이 등록됐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 작곡가 에릭 휘터커, 애플 시리 서비스의 성우 수전 베넷, 전 구글 수석 주방장 찰리 아이아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애덤 라이스, 마케팅 구루 가이 카와사키, 구글 로고 디자이너 루스 케더, 코믹 산스 폰트 제작자 빈센트 콘에어, 셀카봉 발명가 웨인 프롬 등 질문에 답할 전문가 그룹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VentureB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