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 미국 워싱턴 레드먼드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를 열도록 설계된 차세대 윈도우, ‘윈도우10(Windows 10)’을 공개했다. 또한, 이 브리핑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스크린에서부터 스크린이 없어도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는 신규 디바이스 2종을 함께 공개했다.
윈도우 10은 지원되는 디바이스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더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업데이트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방식(Windows As A Service)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윈도우 7, 윈도우 8.1, 윈도우 폰 8.1 기존 사용자에게는 윈도우 10 정식 버전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 업그레이드가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윈도우 10으로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기존 PC에서 더욱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현재 15억 윈도우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을 사랑하게 되고 나아가 수십억 이상의 더 많은 사람들이 윈도우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부”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통해 기술이 아닌 사람 중심의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디바이스의 이동성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이동성이 핵심이며 그 경험은 디바이스 간 끊김 없이(seamless) 익숙한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방식과 같이 음성, 몸짓, 시선 등으로도 기술과도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 정책으로 사용자 중심의 안전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윈도우 10의 새로운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PC와 태블릿에 탑재된 코타나
지난해 윈도우 폰에서 먼저 선보인 개인 디지털 비서인 코타나(Cortana)가 윈도우 10 PC와 태블릿에서도 제공된다. 코타나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것들을 학습하여 관련된 정보를 추천하고 정보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주며 중요한 일과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일을 알려주는 개인 비서다. 타이핑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자연스럽고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신뢰도와 투명성을 위한 다양한 강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새로운 브라우저 '프로젝트 스파르탄', 사용자에 맞춰 작동하는 웹
윈도우 10은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를 제공한다. 코드명 '프로젝트 스파르탄(Project Spartan)'인 이 웹 브라우저는 상호운용성을 우선에 두고 설계됐다.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된 주요 기능들로 뛰어난 안정성과 정확도를 자랑한다. 향상된 기능들로는 ▲키보드는 물론 펜을 사용해 자유롭게 웹 페이지에 바로 코멘트를 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웹 기사의 레이아웃을 단순화시켜 사용자가 집중해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읽기 뷰 ▲코타나 통합을 통한 온라인 검색 및 실행 속도 향상 등이 있다. 이 모든 기능은 오직 윈도우 10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Xbox Live 및 새로운 Xbox 앱으로 윈도우 10에 새로운 게임 선사
윈도우 10용 Xbox도 새롭게 출시되었다. 게이머와 개발자들은 윈도우 10 PC와 Xbox One을 통해 가장 폭넓은 Xbox Live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게임 DVR(Game DVR)로 게임 중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캡처, 편집, 공유할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디바이스로 새로운 게임을 즐기거나 전세계 수백만 명의 게이머와 연결해 소통할 수 있다.
윈도우 10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다이렉트X 12(DirectX 12)에서 개발된 게임의 경우 속도 효율성, 그래픽 품질이 한층 향상된다. 또한, Xbox One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다른 윈도우 10 태블릿이나 PC로 스트리밍 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윈도우 10용 오피스
윈도우 10용 오피스 유니버셜 앱은 터치 디바이스에 보다 최적화됐다. 새로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은 윈도우 기반의 터치 디바이스에서 기존의 오피스의 친숙하고 익숙한 기능들을 완벽히 구현해내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그동안 사용해오던 기능들을 사용해 워드 문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윈도우 10용 파워포인트에 포함된 새로운 잉크(Inking) 기능으로 발표 슬라이드에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적을 수 있으며, 엑셀에는 터치에 최적화된 제어 기능이 추가돼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생성 및 업데이트할 수 있다. 오피스 데스크탑 스위트(Office desktop suite)의 차기 버전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수개월 내에 별도 발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컨티뉴엄 모드와 새로운 유니버셜 앱
2-in-1 디바이스 상에서 윈도우 10을 구동하면 운영체제가 사용 모드를 감지하고 전환하므로 키보드/마우스 사용과 터치/태블릿 사용을 자유자재로 편리하게 넘나들 수 있는 컨티뉴엄 모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10은 새로운 유니버셜 앱(New Universal apps)을 통해 사진, 비디오, 음악, 지도, 피플&메시지, 메일&일정 등을 모든 디바이스에서 일관성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앱들의 디자인이 업데이트됐다. 앱 콘텐츠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원드라이브(OneDrive)를 통해 저장 및 동기화되므로 사용자는 마치 하나의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수석 부사장은 “서비스 제공 방식, 무료 업그레이드 등 윈도우 10의 모든 요소가 단순한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노력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윈도우를 통해 사람들이 복잡한 기술에서 벗어나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혁신적이고 영감을 주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윈도우 10
윈도우 10은 Xbox와 PC는 물론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그리고 소형기기까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되며, 연속성, 익숙함, 호환성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윈도우 10은 아주 작은 사물인터넷(IoT)의 센서 일부에서부터 전세계 기업용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까지 믿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한 범위의 디바이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어떤 디바이스는 4인치 스크린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80인치 스크린이 있을 수도 있으며, 스크린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윈도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줄 신규 디바이스 2종을 공개했다.
윈도우 10이 선보이는 홀로렌즈(HoloLens)를 통한 홀로그래픽의 미래
윈도우 10은 기존 디바이스 중심 컴퓨팅 방식에서 어떻게 더 개인화되고 인간 중심적인 상호작용 방식으로 나아가는 혁신적인 예를 보여준다. 세계 최초 홀로그래픽 컴퓨팅 플랫폼인 윈도우 10은 개발자들이 실제 현실에서 홀로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윈도우 10에서 홀로그램은 윈도우 유니버설 앱으로 출시되며, 모든 윈도우 유니버설 앱 또한 홀로그램처럼 동작할 수 있다. 즉 물리적인 공간에서 3차원 홀로그램을 만들어내 더욱 개인적이고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창조하며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구현한다.
이번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홀로그래픽 컴퓨터를 함께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Microsoft HoloLens)는 폰이나 PC에 연결이 필요 없는 최초의 무선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주변 현실 공간에서 투시 홀로그래픽 고화질 렌즈와 공간 음향을 통해 홀로그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향상된 센서와 칩 상의 차세대 시스템, 사용자의 동작 및 주변 공간까지 인식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HPU(홀로그래픽 프로세싱 유닛)을 탑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무선으로 동작하며 센서로부터 전송되는 테라바이트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사용자 주변에 3차원 홀로그램을 입혀 사용자가 보고 이해할 수 있고 목소리나 손동작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만들어준다. 컴퓨팅 경험이 사용자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창조하고 정보에 접근함은 물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룹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
윈도우 10은 업무 공간에서 공유, 아이디어 발상, 협업을 돕는 새로운 대형 스크린 디바이스를 지원한다. 내장형 카메라, 센서, 마이크와 함께 멀티 터치, 디지털 노트 등 하드웨어의 혁신으로 서피스 허브(Surface Hub)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실질적인 공간에 관계없이 마치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윈도우 10에서는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오피스 365의 강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서피스 허브는 ▲정교한 디지털 화이트보드 ▲간편한 원격 회의 ▲랩탑, 태블릿, 폰의 스크린에서 다수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대형 스크린 앱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특징으로 한다. 55인치와 84인치 2가지 사이즈 옵션이 제공되는 서피스 허브는 기존 컨퍼런스 룸 환경에서의 제약에서 벗어나 협업 생산성을 극대화 해준다.
PC버전의 윈도우 10 테크니컬 프리뷰는 다음주에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s)를 통해 무료 공개되며, 폰 버전은 2월 말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Windows Insider Program) 및 테크니컬 프리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프리뷰 윈도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의 윈도우 10에 대한 더 추가적인 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