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SNS의 대표주자 '위스퍼(Whisper)'가 3,600만 달러(한화 약 368억1,000만 원)의 시리즈 C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위스퍼'는 투자 유치와 함께 카테고리, 관련된 포스트(Related Posts) 기능 등 사용자 편의에 맞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투자는 기존의 투자자였던 라이트스피드 벤처스와 세쿼이아 이외에도 텐센트, 샤스타벤처스, 쓰라이브 캐피탈 등의 신규 투자자들이 합류하며 성립됐다. 투자금을 통한 향후 계획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위스퍼'는 사용자들이 익명으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원조 익명 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초기 버전에서는 '익명'이라는 특징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과 관련있는 콘텐츠 검색이 쉽지 않는 등 기능상의 보완점들이 남아 있었다. 위스퍼'는 이번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가장 인기 있거나 가까이 있는 위스퍼 친구를 보여주는 등 보다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테고리 분류를 통한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위스퍼의 대표인 미카엘 헤이워드(Michael Heyward)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과적으로 위스퍼는 사용자에게 보다 더 관여도 높고, 유의미한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스퍼'는 작년 4월, 9월에 진행됐던 투자 금액을 통틀어 총 6,000만 달러(한화 약 613억5,000만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비슷한 컨셉과 기능의 '시크릿(Secret)'등이 규모 있는 투자 유치를 이끌며 맹렬하게 뒤를 쫓고 있는 가운데 '위스퍼'가 어떤 방식으로 익명 SNS 계의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