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길을 열다(청림출판사)"의 1장 어려울소록 앞을 향해 걸어라의 일부분을 발췌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내외부의 큰 파도에 부딪혔을 때, 무엇을 중요시여길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
"배가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 말고, 협동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 하라."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인다. 파도가 일면 배도 흔들린다. 이런 때는 흔들리는 채로 바다에서 항해해야 한다. 흔들리는 것보다 흔들리지 않는 편이 좋겠지만 바람이 강하고 높은 파도가 일면 수만톤 규모의 큰 배일지라도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때 배를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배가 망가질 수 있다. 이런 때일수록 허둥대지 않아야 한다. 허둥대다가는 자칫 방향을 잃고, 침몰하지 않을 수 있는 배를 되려 침몰하게 만들 수 있다.
파도가 높을 때는 모든 사람이 냉정히 그리고 충실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하면 된다. 이 때는 오로지 전원의 강력한 협력만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태풍이 불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협력하는 일을 고귀하게 여겨야 한다. 나 한 사람이 우왕좌왕함으로써 협력이 깨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나로 인해 협력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협력이 깨지지 않으려면 각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결국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무책임한 행동인 셈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타인에게 미룬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커녕 서로에게 더 큰 상처만 남기고 험난한 파도 속을 계속하여 헤매게 될 수도 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다. 언제 갑자기 태풍이 불어 닥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니 늘 자신의 주변을 냉철하게 주시하고, 이를 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확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무리 거친 세파에 휩쓸린다고 해도, 현재 가고 있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게 방향을 전환하면서 힘을 모아 항해를 계속할 수 있다.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독려하면서 천천히 항해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