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투자한 인터넷 은행 ‘위뱅크’, 앱 출시
2015년 08월 19일

WeBank-pic

중국판 다음카카오 텐센트 지주회사가 투자한 온라인 방식 은행 위뱅크(WeBank) 앱이 출시됐다.

위뱅크라는 이름은 텐센트의 인기 인스턴스 메시징 서비스 '위챗(WeChat)'과 비슷하게 지어졌다. 위뱅크 앱의 주요 기능들은 현재 위챗이 제공하는 결제 기능과 매우 유사하지만, 곧 추가로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위뱅크 앱은 텐센트의 위챗과 큐큐(QQ)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 등록을 하면 19자리의 위뱅크 계좌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인증만으로 첫 번째 계좌 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추가로 등록이 필요한 경우에는 앱이 제공하는 얼굴인식과 목소리 인식 기술을 통한 인증이 필요하다. 보안의 이슈가 있어 계좌 개설 서비스는 중국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또 온라인 방식의 계좌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과 아직 계좌 이체가 불가한 부분이 아쉽다.

현재 위뱅크 앱은 금융 플랫폼의 역할만 할 뿐 우리나라 은행 앱 처럼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지 않는다. 위뱅크 앱의 주 기능은 사용자 본인의 계좌에서 또 다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것이다.

텐센트는 위뱅크 앱이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것을 인정했으며, 향후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승인한 위뱅크는 온라인 방식 은행으로서 첫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중국 정부가 승인한 10개의 투사 회사 중 인터넷 기업으로는 텐센트와 그의 경쟁사 알리바바가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연내에 1~2곳의 인터넷 전문 은행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다음카카오, 인터파크, KT, SK텔레콤 등의 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투자 형태로 시범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N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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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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