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찾을 필요 없는 무선 충전 세계 열리나? 20피트 반경 안, 모든 기기를 충전하는 ‘와트업’
2015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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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고스(Energous)가 별도의 충전 패드 없이 20피트 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디바이스, 와트업(WattUp)을 공개했다.

와트업의 기술은 블루투스와 적외선을 이용해 구현된다. 와트업이 해당 공간 안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계를 탐색해서, 두 기계가 쌍으로 연동되면 그 때부터 와트업은 해당 기기에 집중된 적외선 신호를 송출을 보낸다. 흡수된 적외선 신호는 전력으로 변환되어 기기를 충전시키기 시작한다. 와트업을 통한 충전을 원한다면, 기계 안에 작은 전용 칩을 심어야 한다.

기존에도 무선 충전 제품은 존재했지만, 주로 패드 위에 스마트 폰 등을 얹어놓는 등 물리적인 접촉이 있어야만 가능한 수준에 그쳤다. 이번 에너고스가 공개한 와트업은 20피트(약 6.1미터) 반경 내에 있는 모든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진정한 무선 충전 기술을 구현한다. 충전 효율은 70%로, 일반적인 90%의 충전 효율을 가진 무선 충전 패드 기계보다는 낮은 편이다.

와트업에 기기가 더 근접해 있을수록 충전 속도는 빨라지며, 여러 개의 기기들을 한 번에 충전할 수도 있으나 이 때 기기별 충전 속도는 다소 느려진다.

와트업은 기기의 충전 상태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만약 곁에 있는 스마트폰은 완충상태이지만, 태블릿은 여전히 충전이 필요하다면 와트업은 스마트폰에 신호 보내는 것을 중단하고, 태블릿에게만 집중한다.

또한 독립형 장치가 아닌, TV나 스피커 등에 내장될 수도 있어 사용자가 별도의 동작법을 학습하거나 새로운 기기에 적응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현재 와트업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 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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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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