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워크인사이트(Walk Insights)’의 개발사인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은 8월 21일 중국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워크인사이트의 중국 첫 고객은 중국 최대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점인 펀톡(FunTalk)으로, 26개성, 230개 도시에 약 1900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일본 첫 고객은 일본 전역에 약 3천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 브랜드 판매점이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기술 이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패션, 뷰티 및 외식업 등 전통적인 리테일러들이 주요 고객이다. 2014년 8월 현재, 국내 약 60개 브랜드, 200여개 매장이 사용 중이며, 지역으로는 서울 명동, 강남역, 청담, 가로수길, 홍대, 경리단길 등 대표 상권과 경기 분당 및 부산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서비스의 경쟁자인 미국 리테일넥스트의 경우, 국내 30여개 매장에 설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조이코퍼레이션 최시원 대표는 “국내의 경우 경쟁사가 먼저 써야 검토하거나 카피캣을 시도하는 등 의사결정 속도가 더딘 반면, 일본과 중국은 탑플레이어들이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해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면서, “구글에서 일했던 경험을 되새겨 보면, 온라인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사용자 경험(UX)을 빠르고 지속적으로 개선했기에 오프라인 리테일을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향후 5년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데이터 분석에 익숙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워크인사이트는 방문자의 모바일 무선 신호(Wi-Fi)를 통해 유동인구수, 방문자수, 체류시간, 재방문률 및 구매전환율, 날씨 영향도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매장주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리테일넥스트, 유클리드 애널리틱스 및 핀란드의 워크베이스 등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대부분 수백억 원 대 투자를 유치했을 만큼 기대가 큰 시장이다. 한편 올해 초 방한한 리테일넥스트 CEO는 이 시장의 규모를 약 300억 달러(약 31조) 규모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