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펀딩 포털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와디즈에서 진행된 각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간편 식품, 산업디자인 제품, 생활용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판, 해외구호 등 다양한 분야의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초에는 창조경제추진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내년 1월 25일 시행될 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 고조에 앞장서고 있다.
11월 초, 미래형 간편 식품 랩노쉬를 제작하는 이그니스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억3천만 원에 달하는 초기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7년 사업 경력의 음식물처리기 전문업체인 스마트카라도 2회에 걸쳐 총 1억2천만 원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모두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는 것은 크라우드펀딩이 금융시장에서 넓은 범위의 사업력을 소화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스타트업 딜리버의 스마트쥬얼리 헬렌과 산업 디자이너 이상훈 씨의 도킹 스피커 등이 큰 인기를 몰며 3천만 원에 달하는 펀딩을 유치했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 성공 사례가 늘어감에 따라, 와디즈는 지난 10월부터 매달 1회씩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경험한 스타트업 대표들을 연사로 초빙하여 ‘크라우드펀딩 성공 노하우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투자, 후원, 선주문 등 다양한 형태의 펀딩이 진행되는 포털로 발전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법안이 시행되는 내년 1월 25일에 맞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IT 제품에 대한 선주문(소비), 공익캠페인에 대한 후원(기부) 등과 같은 현재의 형태에서 기업에 직접 투자까지 할 수 폭넓은 형태의 펀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즉, 한 개인이 소비자, 후원자, 투자자의 행위를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모금이 필요한 개인부터 투자유치가 필요한 기업까지 누구나 와디즈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형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더 많은 사람이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와디즈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출시 전,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발행기업들을 9일부터 모집하고,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스쿨’의 커리큘럼의 범위를 확장해,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