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5(국자전자제품박람회)에는 전체 3,897개의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그 중 홈그라운드인 미국의 뒤를 잇는 최다 업체 참여국은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총 1,154개 기업이 참여하며, CES 전체를 통틀어 총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나 테크 스타트업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심천 지역 출신 스타트업의 수는 471개로 전체 중 1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한국, 프랑스,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등 6개 국 참가 업체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직접 CES를 참석하고 돌아온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은 "부스를 돌다보니 한국 스타트업은 정부 지원을 받아 온 팀이 많은 반면, 중국 스타트업의 경우 자비로 참석한 열성적인 팀이 많았다"면서, "작은 스마트폰 악세서리부터, 심천 지역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스타트업까지 자부심있게 세계 무대에 나서는 중국 스타트업의 약진이 인상적"이었다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중국의 10분의 1 수준인 122개 업체가 이번 CES에 참여했습니다. 참가 업체의 수로만 각국의 산업 발전 단계를 측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지만, LG -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돋보인 것에 비해 딱히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 없었다는 것은 여전히 아쉽습니다. 매년 스타트업 존(zone)을 넓히고 있는 CES인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ditor's Note: 밸류얼라이즈 그래픽(Valualize Graphic)은 테크에 관심 많은 세 대학생들이 모여 숫자와 데이터에 바탕을 둔 분석과 인포그래픽을 제작하는 팀입니다. 이 팀은 Valualize라는 테크 기업 분석 스터디를 진행하다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각적으로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총 95개의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으며, 매주 주요 테크 기업 시가총액 인포그래픽을 제작합니다. 격주로는 특정 주제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