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고 명품 마켓플레이스 스타트업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가 3천7백만 달러(한화 약 445억9천만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지했다. 투자금은 최근 확장한 미국 시장과 주력 시장인 유럽 채널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프랑스 투자 회사 '유라지오'가 이끌었으며 그 외 기존 투자자인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 벤테크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 설립 이후 6년 동안의 총 누적 투자금액은 6천7백만 달러(한화 약 809억8천만 원)가 되었다.
하이엔드 패션을 타겟으로 하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중고 명품 제품을 위한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가 이베이 등과 다른 점은 회사 내에 명품 패션 전문가팀을 꾸렸다는 것인데, 이들은 모든 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인 경우 가차 없이 거절한다.
이는 기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와 비교해 서비스의 확장 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전문 팀을 통해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등록된 제품의 질은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중고 거래 마켓플레이스 경쟁사로는 어린이 옷과 제품에 집중한 스페인의 퍼센트(Percent)와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이 있다. 특히 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스레드업은 작년 4월 '엑스 콜렉션(X Colloction)'을 런칭하며 중고 하이엔드 패션 아이템 사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현재 파리, 런던, 뉴욕, 베를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매달 40개국에서 10만 명의 새로운 회원이 생겨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달 2만 개의 제품이 등록되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제품은 약 40만 개다. 판매자는 물건을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보내 제품의 상태를 확인한 후 회사는 배송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인력이 창출되고 기반 인프라를 만들어내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말 이탈리아와 스칸디나비아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라고 회사는 밝혔다.
기사,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