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기 및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 유니크온(UNIQON)이 오늘(6일)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은 구글, 애플 등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이 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에 한국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은 고무적이다. 유니크온은 최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제1회 부산 사물인터넷 기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스타트업이다.
유니크온이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홈 제품은 3개이며, 개별 또는 번들로 구매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유니크온 허브’로 집 안에서 쓰고 있는 TV, 에어컨, 오디오 등의 리모컨 역할을 대신해 가전제품의 부품 교체 없이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5백만 화소의 카메라까지 내장해 집 안을 감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전제품들이 원격으로 잘 작동하는지도 확인해준다.
두 번째 제품은, ‘유니크온 플러그’이며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한 전자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전력 측정 및 자동차단 기능까지 더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 세 번째 제품은 ‘유니크온 센서’다. 창문과 현관문의 개폐 및 손상을 감시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들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주인에게 알림을 주는 것은 물론, 버저 울림을 통해 불청객을 쫓아낼 수도 있다.
유니크온 허브∙플러그∙센서를 번들로 구매하면 239달러(한화 약 27만 원)다. 이는 최근 국내의 한 통신사가 출시한 스마트홈 제품보다 최소 36만 원 저렴한 셈이다. 통신사 서비스의 경우 단말기 구매뿐 아니라 매월 서비스 이용료를 내야 하므로 고가지만 유니크온의 제품은 단말기만 구매하면 평생 별도의 이용료를 낼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유니크온의 스마트홈 제품들은 지속해서 무료로 자동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2016년 중반까지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최근 구글이 사물인터넷 전용 OS와 통신방식인 브릴로와 위브를 공개했지만, 이는 각사의 단말기를 플랫폼에 종속시키는 형태로 폐쇄적이다. 반면 유니크온은 이를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해 많은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유니크온의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