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울랄라랩(ulalaLAB)’이 중국 광 센서 전문기업 ‘산둥 마이크로 센서 포토닉스(Shandong Micro Sensor Photonic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울랄라랩의 기술을 검토한 중국 정부 산하 산둥성 과학기술청을 비롯해 산둥 과학기술대학의 주선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협력을 통해 ‘울랄라랩'의 스마트 센서 기술과 ‘산둥 마이크로 센서 포토닉스’의 광 센서 기술을 융합해 중국 내 화학 공장과 제조공장 등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조공정에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되면 제조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량을 감소시켜 저품질 손실비용을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대기업 공정에 맞춰 개발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은 최소 설치 비용만 몇 천만 원 대에 이르기 때문에 영세한 제조기업들이 적용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올해 초 울랄라랩은 제조 중소기업을 위한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윔팩토리(WIMFACTORY)’를 출시했으며 향후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내 산업 사물인터넷(IIoT) 분야에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윔팩토리’는 기존 1/10 비용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다. 사출 공정, 판금 공정 등 전 산업군의 제조공정에 기존 설비 교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도입 기간도 평균 25일 이내로 매우 짧은 편이다. 특히, 자체 스마트센서 ‘위콘’을 통해 사출 금형 온도, 몰드 재료양, 냉각수 및 입출수의 온도, 습도 등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분석 데이터를 통해 자기, 진동, 광, 평형, 가속도, 거리, 압력, 전압 등 제조공정에 알맞은 각종 센서를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생산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로 기계가 멈추거나 오작동하는 긴급상황을 PC나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에게 곧바로 알려주어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울랄라랩 강학주 대표는 “국내 중소제조기업 제조공정 과정에서 저품질이 발생해 손실을 보는 비용만 한해 84조 원에 이른다”며 “스마트팩토리 기술 확산을 통해 침체한 제조산업을 혁신함으로써 진정한 '제조업3.0' 시대를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