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우버엑스 서비스 전면 중단” 우버, 이렇게 서울에서 물러나나?
2015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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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CEO 트래비스 캘러닉

한동안 무료로 제공되던 우버엑스(uberX)서비스가 중단된다. 무료 서비스 중단이 아니라 우버엑스 서비스의 전면 중단이다.

한편 우버엑스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옵션인 우버 블랙(uberBLACK)의 서비스도 제한 운영한다. 우버블랙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엑스보다 비싼 서비스다. 우버블랙은 외국인,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정부 관료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제안된 서비스는 지난 2015년 1월 29일부터 시행 중인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근거한 것이다.

이 시행령의 <제18조, 운전자 알선이 가능한 임차인의 범위>를 보면 우버가 우버블랙을 제안 운영하겠다고 밝힌 외국인, 장애인, 노인,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임차인의 범위에 포함돼 있다.

우버서울은 메일을 통해 유저에게 이와같은 소식을 전했다. 우버 서울은 “이와 같은 결정은 우버가 한국에서 처해있는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다”며 “한국의 이용자와 파트너 운전자들 그리고 지역 사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서울은 그동안 서울시의 포상금 제도, 일명 우파라치에도 불구하고 신고당한 운전자의 포상금을 부담하고 우버엑스를 전면 공짜로 서비스하며 파트너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우버의 정책전략 부사장 데이비드 플루트(David Plouffe)가 직접 한국을 찾아 우버 기사 등록제 등을 제안하며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우버엑스의 서비스 중단 및 우버블랙 제한운영은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일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우버가 다음에는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크린샷 2015-03-06 오후 4.35.30사진 출처 :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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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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