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영국 런던에 설립되어 가족사진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해 온 스타트업 '투게더라(Togethera)'가 8월 4일에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공개적으로 사진 등을 공유하는 기존 SNS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가 초청한 사람들에게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한 투게더라는 지금까지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약 6만5천 명의 사용자를 모았지만, 점차 애플 앨범,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로 사용자를 빼앗기면서 성장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2014년 7월까지 유치한 25만 유로(한화 약 3억2천만 원)의 초기 투자금을 이후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투게더라는 가족 앨범 공유 서비스 외에도 '업샷(Upshot)'이라는 카메라 앱도 함께 제공해왔다. 업샷은 파티를 즐기는 젊은 사용자층을 타겟으로 사용자가 초청한 사람들로만 그룹으로 구성해 앨범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있게 한 서비스다. 특히 앨범 공유자가 정해 놓은 날짜와 시간까지만 앨범 속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앨범이 아예 삭제되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업샷과 투게더라 앱은 모두 무료였지만, 포스트 당 업로드 할 수 있는 사진 개 수, 동영상 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는 선택적 유료 서비스(매월 2.99달러, 분기별 6.99달러, 매년 15.99달러)도 함께 제공해왔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소크라티스 파파플로라토스(Sokratis Papafloratos)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약 3년간 서비스를 운영해오면서 투게더라는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서비스 운영에 따른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매출을 생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 매출 문제가 해결 가능한 이슈라고 투자자에게 설득할 만큼 사용자 수가 빠르게 성장하지 않았다"라고 서비스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투게더라는 보다폰(Vodafone)의 전 CTO인 크리스 버크(Chris Burke), 업무 협력 툴 허들(Huddle)의 공동 창업자인 앤디 맥러플린(Andy McLoughlin), 여행 서비스 가격비교 예약 사이트 딜체커(dealchecker)의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브레든(Andrew Bredon) 등 유럽과 미국의 영향력 있는 엔젤 투자자와 창업가들로부터 초기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미지 및 기사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