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이 그루폰에 재매각된다.
금일 티몬은 미국의 그루폰과 인수합병(M&A)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리빙소셜에 매각된 이후 2년만의 일이며, 양사의 합병은 2014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력은 큰 변동없이 승계되는 조건과 함께 합병 이후에도 티몬 브랜드 독자적으로 사업을 지속하게 된다.
인수자인 그루폰과 매각자인 리빙소셜은 미국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1ㆍ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리빙소셜은 티몬을 매각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여러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다가 최근 그루폰에 매각하기로 확정하였다. 리빙소셜은 그루폰에 앞서 포털업체 네이버에도 접근했으나 인수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재작년 리빙소셜에 매각될 때와 비슷한 3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그루폰과 리빙 소셜 모두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그루폰은 지난 3월 CEO 교체가 단행되는 등) 이번 매각은 양사의 경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그루폰 코리아를 통해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는 그루폰이 티몬과의 교통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포화 상태에 달한 국내 소셜커머스는 판도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