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성애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애플 CEO 팀 쿡 커밍아웃하다
2014년 10월 31일

Apple Unveils New Versions Of Popular iPad

어제 30일, 애플의 CEO인  팀 쿡이 비지니스 위크 기고문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일로 온 외신이 시끄럽다.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 공개 이유에 대해,  '다른 소수의 동성애자에게 힘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팀 쿡이 개인사를 밝힌 이번 일에 대해, 업계 뿐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은 그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IT 미디어 더 벌지는 "고마워, 팀 쿡(Thank you, Tim Cook)"이라는 제목의 아티클을 발행하기도 했다. 애플의 분석가인 진 문스터(Gene Munster)는 "나는 이것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필자 또한 과거 동성애자와 일해보았고, 현재도 파트너 관계로 일을 하고 있다. 별다른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디자인적 감각을 갖추고 있거나, 태도 면에서 상당한 배려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 배려의 대상은 고객일수도, 파트너일수도, 상사 등 주변 사람들일 수도 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그 분이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한 단계 더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을 지켜봐왔다.

이번 팀 쿡의 발표를 계기로 테크 미디어 매셔블에서는 팀 쿡 외의 다른 테크 분야의 동성애자를 소개하기도 했다. 팀 쿡 외에도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티엘과 팹닷컴 의 창업자인 제이슨 골드버그 또한 동성애자다. 이 밖에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실리콘밸리 내의 유명 기업가나 투자자 중에서도 꽤 많은 수의 동성애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팀 쿡이 의도한 바와 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본다. 아울러 조금은 독특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만들어나갈 창조적인 결과물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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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세스 정현욱 대표는 2012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전문 매체 비석세스를 설립한 이래로 줄곧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데 전념해왔습니다.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 '비론치'를 시작으로 '비론치 도쿄', '비글로벌 서울', '비글로벌 실리콘밸리'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현재 코리아테크데스크(KoreaTechDesk), 아시아테크데일리(AsiaTechDaily), 코리아프로덕포스트(KoreaProductpost) 등 약 10개의 글로벌 영문 매체를 운영하며, 한국 서비스와 제품을 해외 언론, 글로벌 고객, 투자자, 바이어 등에게 활발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엔젤 투자자로써 다수의 초기 단계 투자 참여와 초기 투자 전문 펀드 결성해 국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외 후속 투자 연계,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글로벌 언론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james@besucc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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