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취업 플랫폼 ‘더뮤즈’ 183억 원 시리즈 B 투자 유치
2016년 06월 24일

2011년 뉴욕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500만 명의 채용과 교육을 지원한 취업 플랫폼 '더뮤즈(The Muse)'가 아이콘벤처스(Icon Ventures)가 이끈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통해 1,6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뮤즈는 채용 정보, 재능 개발 강의 및 코칭, 동영상 프로필 등을 제공하는 종합 커리어 사이트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캐스린 민슈(Kathryn Minshew)는 "더뮤즈의 총 사용자 중 65%는 여성이며, 50%가 30세 이하, 또 다른 4분의 1이 30대, 나머지는 40대 이상이다. 그 점이 사업을 운영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262억 달러(약 30조7천억 원)에 링크트인을 인수한 사례도 이 비즈니스에 좋은 징조다. 링크트인의 주 사용자층과 비교해 더뮤즈의 사용자는 젊다. 링크트인이 기업의 임원 및 관리자급을 채용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면, 더뮤즈는 신입이나 사원급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점이 차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더뮤즈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약 500개 정도로 작은 규모의 기업부터 포츈 1000에 드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채용을 원하는 기업의 사업 분야도 다양한데, 금융 분야에서는 뱅가드(Vanguard), 웰스파고(Wells Fargo),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이 있고, 호텔 기업 메리어트(Marriott), 패션유통 기업 갭(Gap), 미디어 사업자 HBO, 블룸버그(Bloomberg), 보험사 가이코(Geico) 등의 고객사를 보유했다.

주요 수입원은 채용 진행 이지만 네이티브 광고 사업도 운영 중이다. 더뮤즈는 스폰서 사업자가 채용 관련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네이티브 광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 예로, 다국적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Deloitte)는 자사의 직원이 작성한 '군 경력자가 일반 기업에 취업하는 법'이라는 내용의 스폰서형 기사를 더뮤즈 사용자에게 제공했다. 더뮤즈는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 사용자의 활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잠재 사용자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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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즈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인 사용자의 커리어 성공을 지원하는 것'이 더뮤즈가 강화할 방법이라 판단해 작년 11월에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뿐 아니라 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관리직으로 승진한 직원에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려 할 때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를 위해 더뮤즈는 전문가별 경력을 토대로 '멘토', '코치', '마스터 코치'라는 등급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1대 1', '1대 다수' 등의 형식을 비롯해 강의 방식 등을 다양하게 실험 중이다. 현재 상담 및 강의는 모두 온라인에서 화상으로 제공되며, 강사는 더뮤즈가 지정한 등급별 강의료 및 요건을 따른다. 한 예로 마스터 코치 등급의 강사로부터 이력서 검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60분당 479달러(한화 약 55만 원)의 이용료를 지불하고 60분의 영상 상담과 약 2주간의 무제한 이력서 검토 및 수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민슈는 "현재 매출 상위 두 도시인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찰스턴, 애틀란타, 오스틴, 덴버에서도 더뮤즈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언제가 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해외 진출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주 수입원인 리크루팅을 중심으로 콘텐츠, 강사 매칭, 온라인 교육·상담 서비스 등을 결합해 플랫폼 형태로 사업을 확장 중인 더뮤즈의 행보가 기대된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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