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소비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 2/2
2012년 07월 31일

지난 포스트에서는 테크 뉴스를 다루는 사이트나 블로그들에 대해 알아봤다. 일일히 다 챙겨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효율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툴들을 소개한다.

뉴스 획득

앞선 포스트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원하는 소스를 등록 시켜놓고 볼 수 있으며, 소스에 상관없이 뉴스를 보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경우 사실상 영문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1. RSS

뉴스나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RSS 피드(예, 비석세스의 경우는 http://www.besuccess.com/?feed=rss2)를 구독하여 전용 리더를 통해 자기가 보고 싶은 소스들만 골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가장 고전적이기도 하지만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방법이다. 아웃룩이나 Mac의 메일 클라이언트 등을 통해서도 RSS를 구독할 수 있고, Google 리더 등의 웹을 통한 방식도 좋다.

2. 모바일 앱

플립보드 - http://flipboard.com/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 뉴스나 자신의 SNS 피드, RSS 피드들을 매거진을 보는 것과 같은 UI로 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패드 전용 앱으로 출시되었다가 아이폰, 안드로이드 용으로도 출시가 되어 모바일 환경에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구글플러스 등 다양한 SNS를 지원하고 Pocket, Readability 등 나중에 읽기 서비스도 연동이 된다.

구글 세상보기(Google Currents) - http://www.google.com/producer/currents
Snip.it - http://snip.it/
Zite - http://zite.com/
Pulse News - http://www.pulse.me/
News.me - http://www.news.me/

다양한 앱들이 존재하나 괜찮은 한국 서비스가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쉽다. Pulse 뉴스의 경우 페이스북 계정을 연동시키고 나면, 자신의 타임라인에 공유했던 사이트들에 대한 소스를 자동으로 추가시켜주기도 한다. 나중에 읽기(Bookmarklet) 기능도 지원한다. News.me는 얼마전 Digg를 인수하기도 하기도 했던 Betaworks의 서비스인데,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피드 상의 링크들을 한꺼번에 공유해주는데, 뉴스를 접하기에 정말 좋은 방법인가하는 의문은 남는다. 그외의 서비스들은 자신의 관심 주제를 정하고, 뉴스 소스를 추가한 다음에 뉴스를 접하는 식이어서 그다지 차별화될 점들이 많이 않아보인다.

3. 기타 방식

지메일 알리미 - http://www.google.co.kr/alerts

자신이 정한 검색 키워드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메일로 매일 보내준다. 계속적인 트렌드를 지켜봐야할 때 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스타트업', '벤처' 등의 키워드를 추천한다. (영어로 할 경우에 너무 많은 내용이 와서 이메일이 밀릴 수도...)

SNS

가장 좋은 방식일 수도 있다. 업계 종사자들과 친구(혹은 팔로워) 관계라면 SNS를 하며 자연스럽게 공식, 비공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NS를 가까운 지인들과 사용하고 싶거나, 일상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싶을 경우는 비추천. 깔끔하게 트위터 리스트를 만들어 주요 팔로워들의 소식을 접하거나, 페이스북 페이지 리스트를 사용하면 훨씬 편하다.

 

뉴스 보관 • 정리

각종 방식을 통해 뉴스를 얻고 난 다음에는 이를 보관, 정리하는 방법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Evernote - http://evernote.com/

문서작성 용으로 주로 사용했었는데 브라우저에 클리핑 익스텐션을 추가하여 갈무리해도 편하다(무료 계정이더라도 용량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 클리핑 시에 태그를 입력하여 다시 정보를 찾을 때도 편리하게 하자.

Pocket - https://getpocket.com/
Readability - http://readability.com/

두 서비스 모두 비슷한 나중에 읽기 서비스이다. 앞서 말했던 플립보드나 Pulse News와 같은 앱과 연동하여 사용한다면 금상 첨화이다. Pocket은 이전의 Read it later가 리뉴얼된 서비스인데(ID도 연동된다), 플립보드 등 연동되는 앱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브라우저 익스텐션 뿐만 아니라, 모바일 환경이라면 이메일 보내기로 저장되는 기능도 적절히 활용하자.

Scoop.it! - https://www.scoop.it/

마찬가지로 나중에 읽기 서비스이다.

Pearltrees - http://www.pearltrees.com/

K-1

단순한 보관 보다는 '정리'에 효율적인 앱이다. 위의 그림에서처럼 시각적으로 분류를 하여 북마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가지 이슈에 대한 여러 매체의 기사를 분류하여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생성한 뉴스 트리들을 보는 소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단점이라면, PC 환경에서 조금 무거운 느낌이 있다.

뉴스 리더

특히 대한민국 사용자에게 가장 필수적인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뉴스 컨텐트를 가운데에 두고 민망한 광고들이 둘러쳐있기 때문. 이것이 신경쓰이는 사람들은 이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리더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iReader - http://samabox.com/extensions/iReader/
Clearly - http://evernote.com/intl/ko/clearly/
Readability - http://readability.com/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의 형태로 지원하며, 주로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어느 정도의 폰트 변경은 가능한데 아쉽게도 한글 폰트 변경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는 아직 없는 듯하다(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사파리의 경우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읽기도구' 기능을 이용하면 모바일에서나 Mac 환경에서 동일하게 기사 저장 및 리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뉴스 소비

뉴스를 접하는 것을 일로서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은 뭐가 이렇게 신이 나서 테크 뉴스를 매일같이 접하는가 의아해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변화가 많은 분야가 IT 였기 때문에 이를 업으로 삼고 있다. 다른 산업보다 산업 트렌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그만큼 재미도 있는 곳이 이 분야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즐기고 뉴스를 접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차선으로 뉴스 보는 것을 자연스럽게 습관화하는 것은 어떨까? 매일 아침 일어나면 당연하게 양치질을 하듯이 IT 뉴스도 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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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기자 (2012-2013) 경제학을 전공한 후에 tech field에 입문, 다양한 시각으로 issue에 접근하길 좋아합니다. 항상 tech trend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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