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2P 금융 상품에 대한 투자자 및 대출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1호 부동산 P2P 테라펀딩은 12일, 4월 한 달간 진행된 자사의 투자상품에 대한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테라펀딩이 지난달 진행한 48차~55차까지 총 8건의 펀딩 규모는 32억3천만 원, 평균 소요시간은 15분 27초로 1억 원이 모이는데 평균 28.7초가 걸렸다. 이는 3월 1억 원 펀딩에 걸렸던 시간인 6분보다 약 13배 빨라진 속도다.
지난달 5일 진행된 ‘시흥 월곶역 22세대 도시형생활주택2차’ 4억 원 펀딩은 1분51초, 28일 진행한 ‘이천 하이닉스 인근 빌라신축공사’ 7억 원 펀딩은 1분 3초만에 마감됐다.
같은 기간 투자자 데이터를 살펴보면 총 투자자수는 540여 명이었으며, 이중 5천만 원 이상의 고액투자자는 10명이었다. 1인 누적 최대투자액은 2억 원, 인당 평균투자액은 약 912만 원에 달했다.
테라펀딩 이성웅 부대표는 “순간 접속자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돼 서버를 늘리는 작업까지 진행했다. 투자에 실패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투자경쟁률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전통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는 부동산과 급성장하고 있는 핀테크가 결합돼 개인이 발품을 팔아 투자를 진행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친 상품에 대해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부동산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