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전용 소셜네트워킹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는 글로벌 1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에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블라인드는 최근 가혹한 업무환경을 지적한 뉴욕타임즈의 기사로 논란이 됐던 글로벌 1위 e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직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며 미국 IT업계로 확장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인수한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이 시너지를 내지 못하며 내년 6월까지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부 7천8백여 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현지시각 6일) 윈도10을 채택한 스마트폰, 태블릿, 밴드와 가상현실을 이용한 홀로렌즈까지 대거 공개해 애플과 구글에 빼앗긴 모바일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 상황이다.
팀블라인드 정영준 공동대표는 "최근 큰 변화가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인 만큼 내부 구성원들의 소통과 정보 공유에 대한 니즈가 커지리라 판단해 서비스를 오픈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이 있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가 있어 양사 직원 간 교류 및 이직이 많다고 알고 있다. 아마존 직원들의 입소문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블라인드 앱은 현재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7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국내에선 IT, 은행, 건설, 항공, 유통 등 다양한 업계(50개)의 소통공간인'라운지'를 통해 서로의 업무강도, 연봉, 분위기 등 지인이 없으면 알기 어려웠던 알짜 정보들이 오가는 직장인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수개월 내 대표 IT 기업의 재직자 간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