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틴더(Tinder)가 이미지 기반 메신저, 태피(Tappy)를 만든 스타트업 칠(Chill)을 인수했다.
틴더는 미국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팅 앱이다. 사용자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보고 상대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왼쪽으로 상대방의 프로필을 스와프(Swipe)한다. 이때 서로가 마음에 든다고 매칭이 되면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4년 3월 총 10억의 매치를 기록한 틴더는 지난 10월, 하루 10억 스와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제는 하루 15억 스와프를 바라보고 있다. 매일 매칭되는 커플만 해도 2천1백만 커플이다. 이대로라면 내달에는 20억 커플 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피는 사진과 메세징을 결합한 서비스로 24시간 이내에 메시지가 모두 사라진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화면 가득 각 메시지 방의 사진이 배치돼 있는 태피의 메시지함은 메시지함이라기 보다 뉴스피드같이 보인다. 메시징을 시작하려면 먼저 사진을 보내야 하고 그 사진에 스레드(Thread)를 다는 형식으로 메시지 내용을 보낸다.
사실 틴더도 틴더 모멘트(Tinder Moments)라는 태피와 비슷한 서비스를 갖고 있다. 그런데 왜 태피를 인수한 것일까? 틴더의 CEO 션 라드(Sean Rad)는 “앞으로 틴더가 나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것들을 이미 태피가 해 놓은 부분이 있다”며 “틴더와 태피는 각자의 상품을 만들어 왔지만 우리의 목표나 계획을 고려했을 때 접점이 있었다”고 인수의 배경을 설명했다. 틴더가 이번 태피 인수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 이후 틴더에는 없었던 직접 사진을 전송하는 서비스가 준비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자료 출처 : 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