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30일(미국 현지 시각)에 뉴욕 기반의 광고 플랫폼인 스타트업인 탭커머스(Tapcommerce)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리코드(recode) 기사에 의하면 약 1,000억원 가량 예상된다.
탭커머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 유저 간 재관여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SDK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2년 앤드류 존스(Andrew Jones), 사미르 미르자(Samir Mirza), 브라이언 롱(Brian Long) 세 명이 창업한 회사다.
현재까지 베인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알알이벤처스(RRE Ventures), 에니악 벤처스(Eniac Ventures), 메타모픽 벤처스(Metamorphic Ventures), 넥스트뷰 벤처스(NextView Ventures) 등으로 부터 약 110억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주요 고객사로는 이베이(ebay), 호텔스닷컴(hotels.com), 길트(GILT), 포켓젬스(Pocketgems)등이 있다.
다음은 탭커머스 회사에서 이번 인수에 대한 의견을 작성한 블로그 전문 링크이며, 하단은 이번 트위터 인수 배경에 대한 주요 내용이다.
Our focus on creating engaging brand experiences for mobile consumers aligns perfectly with Twitter’s product and core values, making TapCommerce a natural fit in Twitter’s expanding mobile advertising stack.
In addition to numerous other exchanges and networks, the TapCommerce platform is already deeply integrated with MoPub, Twitter’s mobile-focused RTB ad exchange. We look forward to growing our role as an integral part of the Twitter Publisher Network.
위에서 알수 있듯 트위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저와 광고주간의 긴밀성을 높인 광고 플랫폼을 강화하고, 부진한 매출 성장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작년 10월에도 모바일 광고업체인 '모 펍'을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트위터는 전세계 10억대의 전화기와 태블릿에 광고를 배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난 6월에는 광고기술 기업 나모 미디어를 인수 '광고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광고를 통해 22억 7천 만 달러(한화 2조2,961억5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 순익은 3배 상승했다. 300억 달러(한화 30조3,450억 원)의 가치가 있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트위터의 뒤늦은 출격이 빛을 볼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