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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기업은 스타트업을 인수할까? : 작고 빠른 벤처의 힘
  ·  2015년 02월 08일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그대로 베끼는 현상에 대한 내 의견은 전과 변함없다. 감정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느냐, 아니면 그들이 하는 서비스를 그대로 카피하느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문제이다. 인수 가격이 1,000억 원인데, 그보다 더 저렴하게 대기업이 직접 더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그대로 카피하는 게 맞다. 그런데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돈과 자원이 훨씬 더 많은 대기업이라고 항상 성공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그렇게 뛰어난 인재들과 돈이 있는 구글이 작은 회사들이 하는 서비스를 금방 카피해서…

‘애자일’, 그거 한물 간 거 아닌가? 애자일 선언 후 10년
2012년 11월 09일

2001년 2월에, 경량 프로세스(lightweight process)라고 막연히 불리며 떠오르던 경향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여 앤디 헌트를 포함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 17명이 스노버드에 모였습니다. 논의 끝에 이들은 이런 경량 프로세스의 움직임을 정리해 그 유명한 ‘애자일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그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애자일이 우리 개발자들에게 칼퇴근의 신화를 현실의 이야기로 만들어 줬나요? 아니면 책을 팔거나 세미나에서 강사로 돈을 벌기 위해서 그냥 새로운 이슈 정도로 만들어 놓은 마케팅이었을까요? 오늘의 글은 애자일 10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애자일에 대한 초간단 10주년 보고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