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경영을 하면서 이 말보다 중요한 말은 없다고들 한다. 좋은 인재를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이라지만, 스타트업을 실제 운영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왠지 와 닿지 않는 경구이기도 하다. 권투보다는 종합격투기에 가깝고 클래식 바이올린보다는 힙합과 흡사한,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성공을 일구어 가는 과정이 곧 스타트업의 일상이자 본질일 진 데, 이와 같은 전쟁을 함께할 사람들을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뽑아 어떤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