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벤처 투자자인 에릭 김(Eric Kim)과 치와 치엔(Chi-Hua Chien)은 큰 도박을 했다. 당시의 실리콘밸리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 삼킨다”는 말이 유행하면서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시대가 끝났다는 분위기였다. 치와 치엔과 에릭 김은 정 반대의 길에 명운을 걸었다. 가능한 모든 산업으로 소프트웨어가 확장되면 소비자 인터넷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들은 재직 중이던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이하 클라이너 퍼킨스)’와 ‘매버릭 캐피탈(Maverick Capital)’을 각각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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