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아이디어로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시스템·체계에 대한 이해에서 뒤진다. 보통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성공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근데 외국 창업자들은 ‘이 사업이 잘 되면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다’에 주목한다. ‘이 아이템이 좋아요’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질 가치를 고민하는 것이다.
“필요하지만 몰랐던 것의 발견” 키위플 신의현 대표가 말하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이미 이 사람을 알지도 모른다. ‘오브제’를 만든 키위플의 신의현 대표 말이다. 오브제는 SK텔레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앱으로, 장소·사물을 대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위치 기반 SNS다. 현재 오브제를 설치한 사용자는 무려 120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2010년 제1회 모바일앱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퀄컴벤처스가 주최하는 Q prize에서도 국내 우승이라는 결과를 거뒀다. 그야말로 승승장구 중인 것이다. 키위플이라는 이름에는 키위처럼 새콤달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