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배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엔 ‘큰 바위 얼굴’이라는 소설이 실려있었다. ‘어니스트’라는 한 소년이 바위 언덕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과 닮은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렸는데, 결국 나이 든 어니스트의 얼굴이 큰 바위 얼굴과 닮아 있었다는 이야기다. 노인이 된 어니스트가 연단에 선 순간 장엄한 표정을 짓자, 누군가가 “보시오! 보시오! 어니스트야말로 저 큰 바위 얼굴과 똑같습니다.”라고 외친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사람이 가진 그릇의 크기는 당사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에 더 정확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비석세스가 주최한 제5회…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