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한 소통이 주 업무인 마케터다 보니 종종 기자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주로 IT보안 담당 기자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늘 똑같은 하소연을 늘어놓곤 한다. “이쪽 업계는 참, 조용해도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네요.” 그럼 나도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조용하다. 별일 없어도 너무 없다. IT보안이란 게 원래 무조건 조용해야지 좋은 분야라서 시끄러운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고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뜻이긴 하다. 하지만 뭐든 말을 해야 하는 게 내 직업인데 말 꺼내기도 민망할 정도로…
개인정보 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