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이 개봉 19일 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과거 B급 장르 영화의 마니아들을 위한 소재로 각인되었던 ‘좀비’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블록버스터적인 즐거움과 사회비판과 풍자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아낸 ‘부산행’에서 스타트업이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필자는 ‘돼지의 왕’(1만9,798명), ‘사이비(2만2,366명) 등의 2만 명 남짓한 관객과 소통하며 변방에 머물러 있었지만, 스토리텔러로서 내공을 착실히 쌓아온 연상호 감독과 ‘부산행’의 도전적인 기획을 투자·배급한 투자 배급사 뉴(NEW)의 ‘촉’에 주목하고자 한다. 연상호 감독, 한국 사회의 행(行)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다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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