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부터 7시 역삼동에 위치한 마루에서 ‘2015 기업가정신 교육전문가 세미나’가 개최됐다.
양태용 카이스트 기업가정신연구센터 센터장의 환영인사와 김영수 벤처협회 전무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 날 행사는 총 3개의 주제에 관한 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지식의 힘과 경험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가 기업가정신 교육의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했다. 뒤이어 ‘창업과 무관한 90%를 위한 창업가정신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장영화 오이씨 대표가 기업가정신 교육자에 대해 발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안광일 한양대 교수와 허남영 카이스트 교수가 기업가정신 교수법에 관해 ‘5만 원 프로젝트’와 ‘IP-CEO 과정’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연세대학교 창업교육센터 박현조 선임 연구원은 “오늘 교육을 들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할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간다”며 “특히 평소에 기업가 정신을 알리고 창업 교육을 진행하는 게 청년 창업을 육성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권도균 대표의 발표 내용 중 창업 전문가가 아닌 창업가를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했다”고 소감을 맑혔다.
이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권도균 대표는 “스타트업을 한다고 찾아오는 친구 중 90%는 10년 내에 1번이나 2번은 분명히 망하게 된다”며 “창업의 목적은 성공이 아닌 경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의 목적이 성공이 되면 그때는 창업이 아니라 도박이 된다는 것이다. 창업의 목적은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내 한계성을 인정하고 현실에 맞는 나의 길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 권도균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대기업 중심인 경영학과 창업교육은 분명 다르다”며 “불확실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그것을 구현할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창업가’를 만들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가정신 교육의 콘텐츠, 교육자, 교수법에 관한 발표시간에 이어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기획한 벤처기업협회의 한인배 실장은 “손에 잡히는, 실체가 있는 기업가 교육에 중점을 둬서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이번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기업가 교육에 대해 함께 나눠보며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토론 시간과 네트워킹 시간도 발표 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