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일 양일간,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창업진흥원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주관한 'Stonebridge Startup League'의 1차 본선이 서울 바비엥스위트에서 개최되었다. 스톤브릿지는 '실전창업리그 슈퍼스타 V'라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사업의 운영기관 중 하나이며, ‘실전창업리그’의 각 운영기관(포스코, 벤처스퀘어,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마젤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각각 창업리그를 개최하여 우승자를 선정, 각 운영기관 리그의 우승자들은 올해 12월 개최되는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 박람회'에서 왕중왕전을 펼치게 된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김일환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참가 스타트업이 많은 것을 배워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멘토링을 통해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차 본선에서는 피칭과 멘토링이 이루어지며 멘토링을 통해 발전된 모델로 8월 1일 모든 팀이 2차 본선에 참여하게 된다. 2차 본선에서는 8개팀이 선정되며(각팀에게는 천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수여됨) 결선 평가를 통해 벤처창업 박람회에 참여할 스톤브릿지 리그 대표가 선발되게 된다.
5 Rocks 노정석 대표, StyleShare 윤자영대표, ONOFFMIX 양준철 대표, 리디북스 배기식 대표, 아이디인큐 김동호 대표, JJS 이재석 대표, 비트윈 박재욱 대표, SEWORKS 홍민표 대표가 멘토로 참여하였으며 참여 팀 중 beSUCCESS가 주목한 5개 기업의 피칭내용 요약과 멘토틀의 피드백을 소개한다.
“스마트 수업관리 어플리케이션”
클래스베리 (이재열 대표)
유사한 다른 경쟁사들은 알림장이 메인 서비스인데 반하여, 클래스베리는 알림장 기능에 개별학생의 출석현황, 수업사진 공유, 전체 문자 보내기, 수강료 입금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VCNC의 박재욱 대표는 “런칭한지 얼마나 됐고, 현재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사용자를 끌어모으는 방식이 어떤가”를 물었고, 이재열 대표는 “지난 겨울방학부터 시작해서 현재 6개 대학, 방과 후 전문기업 10개 이상, 일반 개인 강사 1400명 정도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방과후교사협회의 대표를 겸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대한 어필을 하고, 고객들에게 자발적으로 연락이 와서 채택하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답했다. 이어 박재욱 대표는 “경쟁사는 30만 명 정도 사용자가 있다고 들었다. 회사가 커져 나가면서 영업 싸움이 붙을 텐데, 거기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계시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재열 대표는 “주 경쟁사인 클래스팅은 공교육 학교를 타겟으로 하지만, 클래스베리는 방과 후 강사와 사업자가 고객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기꺼이 CRM의 측면에서 클래스베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자사 서비스의 강점을 어필했다.
“기존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성을 확보하는 혁신적인 웹 개발 도구”
JDLab (양주동 대표)
다른 제작도구와 차별화되는 특징들은 그림만 그려도 서버에 업로딩 시 적절한 데이터로 변환되어서 업로드 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또한, Chrome, Explorer, Firefox 등 모든 브라우저에 똑같이 올라가 여러 번 제작할 필요가 없다.
Ridi Corp의 배기식 대표는 “사람들은 잘 안 변한다. 강하게 지지해줄 첫 고객층이 있어야 한다.”며 첫 고객 세그먼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떤 방향으로 스케일 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며 조언했다. 이에 대해 양주동 대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들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마케팅 쪽으로는 제품 자체가 좋으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답했다.
“해킹의 위협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기술집약적 보안 기술”
Secugraph (서일주 대표)
해커 출신의 서일주 대표는 “감염유포단계에서부터의 탐지를 통해 좀비피씨의 공격지를 미리 파악하고, 공격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막는 것이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 이라며 경쟁력을 어필했다.
SEWORKS의 박광현 과장은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에서 세일즈하려면 가장 크게 부딪히는 회사가 안랩이다. 기업의 보안관리자들이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도입할 때 실제 그 기업에 피해사례가 있어야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라며 “시큐그래프의 시각화 기술을 편리하게 느껴서 도입하려는 시장은 정해져 있을 것 같다. 중소기업 쪽도 타켓팅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보안관리자들이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교육도 부담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스마트폰 증거분석 소프트웨어(행위기반의 포렌식 서비스)”
인즈시스템 (남기훈 대표)
남기훈 대표는 현재 포렌식서비스의 1차원적인 복구, 증거확보 방식의 문제점을 발견해서 빅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 모바일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범죄심리학과 대비해놓고 봤을 때 범죄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는 기술이다.
JJS미디어의 이재석 대표의 “사업의 핵심은 고객이 누구고, 무엇을 파느냐인데 고객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남기훈 대표는 “군과 검찰만 해도 70개 이상의 여러 기관이 존재한다. 기업 감사에도 포렌식이 사용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공공기관이지만 이 솔루션을 조금만 업그레이드하면 대기업을 대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는 “스마트폰 포렌식을 하고자 하는 것 자체를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인즈시스템이 고민해야 할 부분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민사, 소액사건 위주의 저렴한 온라인 법률 솔루션”
우리집변호사 (김상균 대표)
변호사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지방에서 법률서비스를 받기 쉽지 않고, 받을 수 있더라도 너무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한다. 나라에서 제공하는 법률지원제도도 사실상 유명무실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김상균 대표가 직접 나섰다. 지방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초반에 소규모 금융권에서 영업하면서 시작할 계획이고 현재 개발자와 변호사를 모집하고 있다.
온오프믹스의 양준철 대표는 “문제와 해결방식, 확장 가능성은 제시되었지만, 사업모델이 없다. 사업 모델만 이해시킬 수 있으면 영업 안 해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확실한 수익모델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5Rocks의 노정석 대표는 “칭찬해 드리고 싶은 것이 많다. 마켓사이즈도 괜찮고, 페이도 세고, 명확히 어느 것을 해야 할지도 보이고, 엔트리 포인트도 다 인식하고 있어서 좋은 사업인 것처럼 보인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beSUCCESS 김하림 수습기자 | press@besucc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