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사업모델에 대해 해외핀테크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받는 행사가 열렸다.
싱가폴의 핀테크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스타트업부트캠프 핀테크’는 9일 서울 강남구의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한국핀테크포럼과 공동으로 '핀테크피치데이’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피치데이와 디파티 등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피치데이행사에서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10개 업체(더치트, 브릴리언츠 등)가 싱가폴에서 한국을 찾은 스타트업부트캠프 핀테크의 마커스 그너크(Markus Gnirck) COO, 넥스트뱅크 창업자인 롭 핀들리(Rob Findlay), 인포콤인베스트먼트의 개빈 리(Gavin Lee)등 해외 핀테크 전문가와 이한주 스파크랩스 창업자 등 국내전문가들앞에서 사업 소개 발표후 1대1 멘토링을 갖고 조언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진행된 디파티행사에서는 국내 핀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해외 핀테크 최신 동향을 듣고 교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오늘 피치데이에는 브릴리언츠, m.h.mind, 더치트, CS 주식회사, 위버플, 소셜에셋뱅크, 클라우드월렛, (주)에이스탁, 텐큐브, 테라펀딩 등의 총 10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핀테크포럼(의장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센터장 김광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 센터장 임정욱)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 가지 규제 장벽 때문에 기술적 우위를 보유했음에도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 해외 진출 모색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스타트업들의 발표를 듣고 멘토링시간을 가진 스타트업부트캠프 핀테크의 마커스 그너크 COO는 "흥미로운 모델을 가진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한국에서 발굴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싱가폴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부트캠프프로그램에도 많은 한국스타트업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스타트업부트캠프는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포브스와 이코노미스트에서 유럽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스타트업부트캠프는 20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겨 현재는 유럽 각지에 지사(암스테르담, 베를린, 에인트호벤, 런던, 바르셀로나 등 6개)를 두고있으며, 텔아비브, 싱가폴 등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각 지사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특정 산업의 스타트업을발굴,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핀테크 피치 데이는 핀테크 산업을 주관하는 싱가폴 지사에서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