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스타트업뱅크가 스타트업 주식을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주식매매 플랫폼을 오픈했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투자 회수 시장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7월 크라우드 펀딩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는 확대되고 있으나 반면 회수(exit)창구는 마련되지 않아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15일 벤처기업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M&A 시장이 활성화되어있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코스닥이 유일한 투자 회수시장임을 밝혔다. 회수 시장이 취약하다 보니 정부, 대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자의 관심이 단기처방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뱅크는 스타트업 주식을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주식매매 플랫폼을 오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뱅크의 주식매매 플랫폼은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를 도입하여 거래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복잡한 주식매매 절차를 안내하여 매매자의 편의를 돕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스타트업뱅크 측은 기존의 비상장 주식매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래상의 안전과 정확한 정보의 부재를 꼽았다. 스타트업뱅크의 주식매매 플랫폼은 스타트업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법무 및 회계법인과의 협업을 통한 안전거래 매매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단, 관련 법령을 준수하여 스타트업뱅크는 주식 보유자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만 제공할 뿐, 거래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오픈한 스타트업뱅크의 주식매매 플랫폼은 투자자를 위한 회수 시장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관련 임직원이 기업의 시장가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는 창구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뱅크는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이 정부지원이나 대출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자금을 만들어 내는 ‘자생력을 갖춘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뱅크는 주식매매 플랫폼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을 피칭데이로 지정하여 많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매월 1~2개 팀을 선정하여 자금을 지원하거나 엔젤투자와의 매칭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의 정보 공유를 위해 매월 ‘스타트업 분석 리포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창업을 지원하는 ‘아이엠 CEO 인 아시아’도 진행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 진행되는 ‘아이엠 CEO 인 아시아' 프로젝트는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 최종 선발된 3팀에 한 달간 해외 탐방 활동비를 전액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젝트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트업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