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동산 앱 ‘직방’, 골드만삭스로부터 350억 원 투자 유치
201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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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에 출시된 국내 최대 모바일 부동산 앱 ‘직방’이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계열의 사모펀드인 골드만삭스 PIA 컨소시엄으로부터 3,300만 달러(한화 약 3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직방의 2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게 된 골드만삭스는 직방의 2대 주주가 되었다. 골드만삭스 PIA 컨소시엄은 작년 11월 국내 대표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 3,600만 달러(한화 약 425억 원)를 투자했으며,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에 투자한 두 번째 사례다.

그 당시 배달의민족 투자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이재현 한국 투자책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라며 “골드만삭스는 배달의민족과 같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토종 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월세 부동산 정보 앱 '직방'은 지난 10월 말 기준 1,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2012년 1월 서울대 주변 지역 서비스로 시작한 직방은 같은 해 12월 3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이듬해 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이번 1,000만 다운로드는 올해 1월 500만 돌파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직방 투자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이재현 한국 투자책임은 “의식주 가운데 유난히 ‘주’와 관련한 산업 발달이 늦은 한국의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파트너십을 맺음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금은 전국 주거 정보와 관련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아시아의 식료품 쇼핑 시장이 20조 4천7백억 원에 달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으며, 모바일 및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 ‘그럽허브(GrubHub) 등 O2O 스타트업을 비롯한 전 세계 인터넷 기업에 활발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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