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로켓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앱 ‘스파크리스트’ 공식 출시 2달 만에 필리핀 진출
2016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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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3만 명의 구성원을 보유한 독일의 로켓인터넷은 시장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채용하거나 비슷하게 만들어 여러 나라에 빠르게 서비스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터넷 기업이다.

로켓인터넷은 중고물품 구매자와 판매자를 안전하게 이어주는 모바일 앱 ‘스파크리스트’를 작년 11월 독일에 공식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약 2달 만에 동남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인 필리핀에 출시했다. 현재 독일 스파크리스트에 등록된 회원 수는 1만 명이다.

스파크리스트는 개인 간에 주요 개인 정보를 밝히지 않으면서 중고 물품을 안전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간단히 상품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가격 및 설명과 함께 스파크리스트 플랫폼에 게시할 수 있다. 구매자는 카테고리별로 구분된 상품들을 살펴보며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판매자에 거래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연락처나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서 앱 내 채팅 기능을 통해 가격을 흥정할 수 있게 했다.

스파크리스트의 창업자인 날라 카루나니띠는 “필리핀 현지인들은 전 세계 소셜미디어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개인 간 연결이 촘촘하며 사교적이다. 2016년에는 필리핀의 스마트폰 시장이 2천9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에 1에 해당한다. 동시에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하며 필리핀에 진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스파크리스트를 아시아 국가들에 빠르게 확장할 비전을 밝혔다.

한편 로켓인터넷은 CEO인 올리버 샘워가 이베이를 그만두고 동생과 함께 만든 인터넷 기업으로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신흥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전략을 쓰고 있으며 현재 음식배달 서비스, 온디맨드 택시 서비스, 숙박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가지고 150개국에 진출한 바 있다.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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