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관 및 벤처 투자자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등 약 2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3월 스파크랩 7기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13주간 집중적인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친 6개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해외 유명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가가 한자리에 모여 헬스케어와 가상현실에 대한 미래를 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7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성과 발표
기업 성과 발표에서는 7기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중 온디맨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박스(MyBox)’, 새로운 인증방식을 도입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센스톤(Ssenstone)’, K-뷰티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랜딩인터내셔널(Landing International)’, 셀프 신체 치수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 줄자 및 의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잼(JAEM)’, 화질저하가 없는 동영상 변환프로그램을 개발한 ‘요쿠스(Jocoos)’가 그동안의 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국내외 투자자에게 소개했다. 또한, 스파크랩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접목한 신규 코워킹 스페이스 ‘스파크 플러스(Spark+)’와 아시아 최대의 당뇨병 관련 플랫폼 ‘헬스투씽크(Health2Sync)’, 브랜드를 위한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 ‘엠캔버스(mCanvas)’도 자사의 서비스와 제품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수집 데이터 활용해 의료 표준 자료 만들 수 있을 것"
헬스케어와 가상현실(VR)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의 동향과 전망을 토론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리팩터 캐피털(Refactor Capital)의 공동설립자이자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벤처투자자 데이비드 리(David Lee), 나테라(Natera)의 과학부문 총 책임자(CSO) 지미 린(Jimmy Lin), 애프리콧 포레스트(Apricot Forest) 최고전략책임자(CSO) 로랑 드비통(Laurent de Vitton)이 헬스케어 세션에 참여했다. 패널들은 스타트업이 수집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의료업계 종사자와 환자가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헬스케어 서비스의 비용을 절약하고 질병을 초기에 관리할 수 있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VR기술 곧 소비자의 일상에서 만날 것"
VR 세션에는 스타트업에이치케이(Startups HK) 공동설립자 케이시 라우(Casey Lau), 업로드 VR(Upload VR)의 EIR인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 크라이웍스(Cryworks)의 공동설립자 겸 대표인 유안 맥도날드(Euan Macdonald), 이머전트 VR(Emergent VR)의 공동설립자 겸 대표 피터 윌킨스(Peter Wilkins)가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VR 기술이 소비자의 실생활에 깊숙이 녹아들 날이 머지않았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 제조, 의료 분야에도 빠른 속도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기업 부스 마련
한편,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오늘 성과발표를 한 7기 기업과 졸업 기업 등이 자신의 서비스 및 제품을 직접 소개하는 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7기 액셀러레이터 기업 외, 클라우드 서비스기업 '베스핀글로벌(Bespin Global)', 스마트 도어락 '아마다스(AMADAS)',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Blocko)', 대학생 공동구매 서비스 '타운어스(TownUs)', 빈 아파트 장기임대연결 서비스 '스테이즈(Stayes)', 해외송금 서비스 '센트비(SENTBE)', 로그분석 보안서비스 '큐빗시큐리티(Qubit Security)', 실내공간정보의 3D 변환 서비스 '어반베이스(Urbanbase)', 사용자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의 모니터링 기술인 '와탭(whaTapp)', 사물인터넷 시각화 및 관제시스템의 '엔쓰리엔(N3N)' 등이 부스를 마련해 소비자를 만났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한 참관객은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많이 참가를 해서 놀랐다. 기존에 보던 B2C 모델을 탈피해 B2B 모델을 가진 기업이 주를 이뤄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파크랩의 김유진 공동대표는 “7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 여럿 배출됐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더 많은 벤처 투자업계는 물론이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역량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또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가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의 물꼬를 트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파크랩은 미국과 한국에서 창업을 하고 성공적인 회사를 이끈 경험이 있는 사업가들이 새로운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기업이다. 초기 단계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투자금, 기반시설, 멘토링, 교육세션 등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해외 경험이 많은 대표단을 비롯해 세계 12개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120명 이상의 전문가 멘토단이 빠르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졸업기업으로는 미미박스, 노리, 파이브락스 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8기 기업을 모집해 한 단계 발전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