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버킷리스트 앱 ‘쑨’, 도시별 핫플레이스 관리 기능 ‘씨티리스트’ 출시
2016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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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영화, 꼭 가봐야 할 맛집 등을 잊지 않도록 정리해주는 버킷리스트 앱 '쑨(SOON)'이 도시별 핫플레이스를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씨티리스트(City Lists)' 기능을 추가하며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리스트는 사용자가 어떤 도시나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 전 맛집, 박물관, 바·클럽, 호텔 등 방문하고 싶은 곳을 정리하고 이를 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쑨의 창업자이자 CEO인 칼 앤커(Carl Anchér)는 "작년 9월 쑨 출시 후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해 왔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추가된 씨티리스트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이다"라고 밝혔다. 쑨은 이번 씨티리스트 기능 업데이트 외에도 지난 달, 사용자가 지인이 등록한 각각의 버킷리스트에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하는 '댓글'과 '좋아요' 기능을 추가하며 앱의 '소셜 기능'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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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직 비즈니스 모델을 확정하지 않은 쑨은 향후 기업 간 사업(B2B) 모델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앤커는 "사용자들이 기록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중이 어떤 영화를 보길 선호하고, 어떤 책을 읽고 싶어하고, 어떤 음식점에서 식사하길 원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향후 쑨을 잠재 고객과의 소통을 원하는 사업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허브(communication hub)'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쑨 앱 내 간단히 버튼을 추가해 사용자와 사업자의 직접 소통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쑨은 B2B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호텔 체인과 협력해 쑨 앱을 통한 인터렉티브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쑨은 자체적으로 큐레이션 한 도시별 맛집 리스트, 테마별 영화 리스트, 유망 게임 리스트를 소개하는 등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로의 가능성을 비쳤다.

쑨은 작년 9월 출시 이후 스웨덴(13위), 노르웨이(14위), 덴마크(15위) 등 국가별 앱스토어에서 '우수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9월경 안드로이드 버전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소셜 기능을 강화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타진해나가는 쑨의 행보가 기대된다.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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